한국 사람들은 종종 건강미 넘치는 처녀의 입술을 ‘앵두’에 비유하곤 했다. 빨갛게 익은 앵두의 매혹적인 빛깔과 보드라운 감촉, 속살이 보일 듯 맑고 싱그럽게 매달려 있는 모양 때문이지 않을까?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했던 이 앵두(Chinese Bush Fruit)는 중국 화북과 만주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정원이나 집 주위에 관상용으로 가꾸어져온 과수이다. 앵두는 4~5월에 꽃이 펴서 5~6월이 되면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일만큼 빨갛게 익는다. 장미과에 속하는 과수목인 앵두는 감미종과 산미 종으로 나뉘며, 단양 앵두, 산양 앵두 중국계 앵두 이렇게 세 종류가 있다.

앵두나무는 높이가 약 3미터이고 붉게 물든 성숙한 열매는 속씨가 과육에 비해 크며 과즙은 상큼하며 달콤새콤한 맛을 함유하고 있다. 앵두의 달콤새콤한 맛의 성분은 사과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 성분 때문인데, 이것은 체내의 신진대사를 도와 피로회복, 식욕이 없을 때 식욕증진제로 효력이 있다. 또한 앵두는 펙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정장작용에 효과적이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수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부종에 효력이 있다. 이외에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혈색을 좋게 한다.

앵두는 색소침착을 막아줘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줄 뿐 만 아니라 두드러기 알레르기 등 그리고 피부노화를 억제하기도 한다.한방에서 앵두 씨는 생약으로 사용되어 특수성분을 추출해 기침과 변비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영양성분으로 비타민A와 칼슘(Ca), 인(p) 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상식: - 민간요법에 의하면 동상에 걸렸을 때 앵두 즙을 발라주면 효력이 있다.
- 앵두에는 펙틴성분, 식이섬유를 함우하고 있어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다이어트에 효력이 있다.이외에 설사를 자주하는 하는 사람, 피부질환, 쌓인 노폐물 제거, 동상등에 효력이 있다.

버찌(Cherry)
봄철마다 연례행사처럼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봄날의 환희 같은 벚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벚나무는 그 열매로 또 한 번 우리에게 멋진 선물을 주고 있다.

소아시아가 원산지로 알려진 버찌(Cherry)는 한문 명으로 흑앵(黑櫻)이라도 하며 1872년경에 미국에서 품종도입이 시작되었다. 예로부터 한국에서 버찌는 술로 담가 먹는 게 흔했다. 버찌 주는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에 좋은 술로 알려져 있으며 불면증과 감기예방, 신장과 방광에 좋은 약술로도 유명하다. 버찌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서 구운 고기와 함께 먹으면 탄 고기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버찌의 영양성분은 단백질, 당질, 포타시움(K), 칼슘(Ca), 섬유소 그리고 비타민B군과 비타민 C, E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상식: -버찌에 함유하고 있는 키르세틴은 폐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 식품연구가에 의하여 “버찌는 불면증, 변비, 피로회복 이외에 혈액순환 등에 효력이 있다”라는 보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