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식>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김정은에 서한…“현장 방문 허용 요청”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들이 16일 뉴욕의 주유엔 북한대표부를 찾아 북측에 조문단 파견과 진상 조사, 유가족 현장 방문 허용을 요청했다. 고인의 형 이래진씨는 이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속 시원한 진실 규명을 위한 조사와 유가족이 사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통 큰 허락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RK)’ 총회를 위해 방미한 국민의힘 하태경·홍석준·황보승희·지성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김정은에게 보내는 서한을 직접 전달하려고 했으나 북한대표부 측이 거부했다. 이에 우체통에 서한을 넣어 전달을 시도했다.
호건 美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과 특별한 관계… 기업 진출 후원하겠다”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릴랜드와 한국은 특별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많은 한국 기업이 메릴랜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호건 지사는 메릴랜드 경제사절단과 지난 13일 방한, 8박9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저는 대한민국의 딸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메릴랜드 경제사절단의 한국 방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건 여사에겐 ‘한국계 최초의 미국 레이디퍼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호건 여사는 1959년 전남 나주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한국 출신이다. 지금도 그를 제외한 형제 대부분이 한국에 살고 있다.
농무부가 올해 북한 주민 10명 중 7명이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는 15일 공개한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22~2032’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인구 2600만명 중 1780만명이 식량 부족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50만명 늘어난 수치로, 전체 주민 중 식량 부족 비율로 보면 지난해 63.1%보다 5.5%p(포인트) 증가했다.
韓당국자 “상황에 따른 美전략자산 배치 정례화·적시화 논의”
한국 정부는 16일 4년 8개월만에 재가동된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상황에 따라 (한반도에 대한) 전략자산 배치를 정례화하고 적시화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16일 한미 해병대의 한반도 연합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며 개전 초 한반도에 투입돼 최전방에서 함정과 전투기 등의 작전을 지원하는 ‘미군의 눈’ 역할을 하는 부대다.
美 전기차법 ‘쇼크’ 시작… 2023년 테슬라, 현대차보다 싸진다
16일 미국 국세청(IRS)과 에너지부 등에 따르면 전기차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은 이미 시작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법에 서명한 지난달 16일부로 법이 발효되면서 당장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사라졌다. 8월15일까지는 전기차라는 요건만 갖추면 7500달러 세액공제가 되던 것이 16일부로는 북미산 조립, 핵심 광물 및 배터리에 대한 제한 조항이 생긴 것이다.
머스크가 대학 시절 여친에게 준 선물·카드, 2억3000만원에 팔렸다
16일 미국 경매업체 PR옥션은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 제니퍼 그웬이 내놓은 각종 기념품이 총 16만5265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그웬은 펜실베이니아대학에 재학 중이던 1994년 당시 선배였던 머스크를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다.
‘뉴욕에서도 잭팟 가능?’ 맨해튼에 카지노 추진
세계 경제의 중심부이자 연 5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카지노 설립이 추진 중이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체 릴레이티드 컴퍼니스와 카지노 재벌 윈(Wynn) 리조트는 카지노 허가를 받기 위해 같이 힘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 명성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내년 2월 NY 브로드웨이에서 35년 역사를 뒤로 하고 막을 내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관객 수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오페라의 유령’ 출연진과 제작진은 폐막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소식>
K-방산 ‘수출 잭팟 릴레이’ 조짐…슬로바키아 전세기 대절 20일 방한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방산전시회이자 국내 최대 규모 지상 분야 방산전시회인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코리아 2022)이 육군협회 주최, 디펜스엑스포·군수산업연합회 주관으로 오는 21∼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정의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창당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재창당의 방향은 대안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정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 정당, 정책을 혁신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 등으로 제시됐다. 연합 정치를 전략이 아닌 전술적 차원으로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정당, 당원이 성장하는 정당도 결의안에 함께 포함됐다.
여야의 차기 정치지도자로 꼽히는 인사들 중 국민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오 시장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2위에 올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야권 인사 중엔 가장 앞선 3위에 자리했다. 반면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였고,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 뒤를 이었다.
영빈관 신축 이어 청와대 관광자원화 예산도 논란?
윤석열 정부가 영빈관 신축에 878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를 관광 목적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152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민생 대신 엉뚱한 곳에 혈세가 쓰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5선 주호영 의원과 재선 이용호 의원으로 치러진다.
출마를 고심해 온 중진 의원들은 17일 주호영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며 뜻을 접고 사실상 주 의원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건을 마무리하면서 향후 대장동·백현동 개발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본류’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임을 예고했다.
특혜의혹을 불러온 개발사업들의 책임자로 사실상 이 대표를 지목하는가 하면, 불기소 결정문은 마치 공소장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주요 혐의점들이 열거돼 있어서다. ‘봐주기 수사’라는 오명까지 받았던 검찰의 칼날이 점차 이 대표를 조여오고 있는 모양새다.
“배 씨, 김혜경 지시로 사적 심부름” 檢공소장에 적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이른바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배모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배씨가 김씨의 지시로 각종 사적 업무를 처리해왔다’고 공소장에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성기, 혈액암 1년 넘게 투병 중… “건강해져 돌아올 것”
국민 배우 안성기(70)가 혈액암과 싸우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안성기는 가발을 썼고 힘없는 목소리에 부축을 받기도 해 우려를 자아냈다. 여름에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홍보 영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생후 1개월짜리 딸을 폭행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히는 등 학대를 일삼는 40대 남편을 말리지 않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베트남 국적의 30대 친모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인천지법 형사4단독 윤민욱 판사는 상습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아동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태풍 ‘난마돌’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행정안전부는 북상 중인 태풍 ‘난마돌’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7일 오후 4시1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와 경상권(부산·울산·경북·경남)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세계 소식>
‘테라·루나’ 폭락사태 주범 권도형, 싱가포르서 추방 위기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오는 12월 7일 만료되는 고용 허가증(싱가포르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을 갱신하지 못했다.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중동 국가 레바논에서 예금인출 제한 조치로 은행에 맡긴 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들이 총기를 소지한 채 은행을 공격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베이루트에 있는 레바논걸프은행, 리바노-프랑셰즈 방크, 뱅크메드 은행의 지점에서도 총기를 소지한 예금자들의 ‘과격한’ 예금 인출 요구가 잇따랐다. 군인 출신의 한 예금자는 지점 내에서 위협 사격을 했고, 돈을 돌려받지 못하면 자살하겠다며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전쟁 책임 떠넘기는 푸틴 “젤렌스키가 회담 거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인도·튀르키예(터키)과 한 연쇄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으나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작전’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며 “느린 페이스로 가고 있지만 서두를 일이 없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00여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로 누적과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전역을 호소하는 러시아 병사들의 손편지가 이지움에서 발견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지움을 되찾은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병사들이 버려두고 간 군화와 전투복 등 소지품들 사이에 남겨진 손편지 10통을 발견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이지움을 탈환하기 열흘가량 전인 지난 8월말쯤 작성돼 퇴각 과정에서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여왕 장례식 때 미영 등 정상회담…”우크라 영부인도 참석”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 시리아, 미얀마,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정상들은 초대받지 못했다. 일본 국왕 부부는 장례식에는 거의 가지 않는 전통을 깨고 영국행을 결정했다. 2019년 즉위 후 첫 해외 일정이다. 우리나라에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고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초대받았다.
“생애 한번 뿐인 기회, 13시간쯤이야”…英 여왕 조문 행렬 열기 여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을 이틀 앞둔 17일, 추모객들이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하고자 런던 웨스트민스터홀로 끊임 없이 향하고 있다. 추모객들은 템즈강변으로 길게 늘어진 대기줄을 따라 섭씨 9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를 견디며 여왕과 작별 인사를 건넬 순간을 기다렸다.
중국의 국가 반도체 펀드 고위 관계자가 또 비위 혐의로 당국에 붙잡혀 조사를 받으면서 ‘반도체 숙청’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관련 전·현직 고위직만 7명에 이른다.
중국이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까지 높이는 ‘반도체 굴기’를 위해 막대한 투자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책임을 묻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반도체 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도 있다.
이란의 무기 공수를 막으려는 이스라엘이 또다시 시리아 공항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시리아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리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이 다마스쿠스 국제 공항에 대한 공습을 단행, 군인 5명이 목숨을 잃고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방공 시스템이 가동돼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인프라 기업 아다니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2위에 올랐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 아다니가 1470억달러(약 204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세계 부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아다니보다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뿐이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2640억달러(약 367조원)에 달한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지역 내 관광 명소인 ‘기찻길’ 주변 커피숍들을 안전상 이유로 폐쇄키로 결정했다. 이에 외국인 여행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하노이 기찻길은 중심부인 호안끼엠 주변의 구시가지에 있으며, 열차 선로의 양옆에 가옥을 비롯해 커피숍 등 상점들이 늘어선 이색적인 광경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열차가 진입할 때 커피숍에서 대기하고 있던 관광객들이 선로 바로 옆에 모여들어 사진을 찍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