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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비 절약, 어떤 카드가 유리할까…정액패스 vs 기후동행 vs K-패스

월 6만원대 무제한부터 환급형까지…이용 패턴에 따라 선택 달라져

고물가 시대 속에서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교통카드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고민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대중교통 정액패스’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와의 차이와 선택 기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액패스는 월 6만2천원 수준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형 상품이다. 청년층과 고령층, 다자녀 가구 등은 5만5천원 수준으로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GTX나 광역버스를 포함할 경우에는 요금이 약 9만~10만원 수준으로 올라가지만, 수도권 장거리 출퇴근 이용자에게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와 달리 서울시가 시행 중인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에 특화된 무제한 교통카드다. 월 6만2천원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따릉이나 한강버스 등을 포함할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다만 신분당선이나 GTX, 광역버스는 포함되지 않아 이용 범위에 제약이 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K-패스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일정 횟수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사용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일반 이용자는 약 20%,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최대 50% 이상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전국 단위로 이용 가능하고 GTX나 광역버스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다.

전문가들은 이용 패턴에 따라 가장 유리한 카드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한 달 교통비가 6만원 이하로 적은 경우에는 K-패스가 가장 경제적이다. 사용한 만큼 환급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내에서만 생활하고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많은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이용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동이 잦을수록 혜택이 커진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거나 광역 이동이 많은 경우에는 정액패스가 대안으로 꼽힌다. GTX와 광역버스까지 포함되면서 기존 카드보다 활용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에 여러 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정액패스의 효율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결국 교통카드 선택의 핵심은 ‘이용 빈도’와 ‘이동 범위’다. 적게 타면 환급형, 많이 타면 정액형이 유리하다는 것이 공통된 분석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교통비 절감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역시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