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민 대다수가 미국·이란 종전 합의의 최대 수혜자로 이란을 지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히브리대학교와 아감연구소가 이스라엘인 3,6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2.1%가 이번 전쟁의 승자로 이란을 꼽았다. 또한 82.9%는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장기적 안보가 오히려 약화됐다고 답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72.5%는 “이스라엘이 실존적 위협을 제거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56.4%는 전쟁 수행 과정이 부실했거나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강경 대응 여론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48.2%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충돌 가능성을 감수하더라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생존과 강경 보수층 지지를 위해 레바논 공습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첫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이란 대표단은 카타르·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동결자산 해제, 석유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공습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란 대표단이 회담장을 떠나는 등 협상은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측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며 중재국을 통한 비공식 소통 채널은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향후 협상의 최대 변수는 이스라엘의 대헤즈볼라 군사행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