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80~90m 지점까지 철조망을 설치하고, 지뢰 매설을 위한 불모화 작업도 MDL 5~10m 앞까지 진행한 것으로 중앙일보가 단독보도 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경 요새화’ 지시에 따른 것으로, 북한은 2024년부터 철책·지뢰·전술도로 구축을 확대해왔다.
군 당국은 현재 MDL 약 3분의 1 구간에 철조망이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DMZ 내 활동 범위를 남쪽으로 넓히며 사실상 MDL을 남하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북한 경계초소와 병력 활동이 MDL에 더 가까워질 경우 우리 군의 경계 부담과 군사적 긴장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함께 최근의 북한 소식을 모았다.
▲ 월드컵 무단 송출 의혹에 결국 중단
북한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영상을 무단 재송출하다가 논란이 커지자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FIFA의 공식 중계권 보유사 명단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아 이번 대회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선중앙TV는 경기 결과를 보도하며 주요 장면을 5분 안팎으로 편집해 방송해 불법 사용 의혹을 받았다. 이는 FIFA가 허용하는 뉴스용 하이라이트 사용 기준(30초~1분30초)을 크게 초과한 것이다.
해외 매체들은 북한이 중국 등 인접국 위성 신호를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은 의혹이 제기된 뒤 관련 영상 방송을 중단했으며, 주민들은 사실상 월드컵 경기 중계를 시청하지 못하게 됐다.
▲ 러시아 실전 거친 북한 미사일 정확도 향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운용한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KN-24)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따르면 착탄 오차가 지난해 1~3㎞ 수준에서 올해 4월 기준 1~5m 수준으로 줄었다. 초기에는 공중 폭발과 낮은 명중률 문제가 있었지만, 실전 운용 과정에서 관성항법장치 등 유도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제기하며, 북한 미사일 전력이 한반도 안보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러 군사협력 심화 역시 동아시아 안보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확대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남북 주민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남북한 가족 통일 결연사업’을 올해도 진행했다.
지난 20일 용인에서 열린 결연식에는 남북한 가족 40가족(20쌍) 130명이 참여해 결연증서 교환과 친목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에버랜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2017년부터 이어진 이 사업은 북한이탈주민의 외로움과 생활 불안을 줄이고 사회적 편견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결연가족들은 앞으로 정기 모임과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전국 북한이탈주민의 36%인 1만1337명이 거주하고 있다.
▲ 내년 한국 찾는 레오 14세…북한 땅 밟는 첫 교황 될까
레오 14세 교황이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 방문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상 첫 교황 방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바티칸 회담에서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참석과 함께 DMZ 및 북한 방문 추진을 요청했다. 교황은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어 한반도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 방북이 성사되려면 북한의 공식 초청이 필요하다.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를 밝혔지만 무산된 바 있다.
레오 14세가 방북할 경우 북한을 찾는 최초의 교황이 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에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