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박 스틸 주한미대사 인준 완료
▲ 같은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 반대
▲ 한국 내 찬반 논란도 확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후보자의 인준안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상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준안은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가결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장 서명과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외교사절 임명 동의) 절차를 거쳐 공식 부임하게 된다.
한국계 미국인인 스틸 대사는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성 김 전 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된다. 특히 한국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주한미대사직에 오르게 됐다. 주한미대사 자리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공석 상태였다.
스틸 대사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강조했다. 그는 쿠팡 등 미국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 “후속 점검하겠다”며 “미국 기업은 한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양국 기업 간 상호주의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틸 대사의 인준 소식이 전해지자 250만 미주동포사회 동포 지도자들 단톡방에는 환영 일색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가 하면 진보 성향 단체방에서는 인준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한국계인 Andy Kim 상원의원은 인준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으며, 일부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서울자주연합 준비위원회는 최근 광화문 집회에서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해임과 함께 미셸 박 스틸 대사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과 군사적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비판하며 한국의 자주권 강화를 주장했다.
반면 보수 진영과 한미동맹 지지 세력은 스틸 대사가 한국계 정치인으로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중 경쟁 심화와 북한 핵 문제 등 복합적인 안보 환경 속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셸 박 스틸 대사의 부임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對)한국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 인사로 평가된다. 향후 통상, 안보, 주한미군 문제 등 주요 현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