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DC의 대표적인 신흥 상권인 Navy Yard 일대에서 또다시 10대들의 대규모 집단 난투극이 발생하면서 주민들과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지닌 피로(Jeanine Pirro) 연방검사가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n Takeover)’ 현상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한 직후 발생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네이비 야드와 인근 지역에서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의 청소년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거리를 점거하고, 상점 주변에서 소란과 폭력 행위를 벌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일부 사건에서는 상점 약탈과 폭행, 강도 사건까지 이어지며 주민들의 치안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자영업자들은 “주말 밤이면 사실상 거리가 무법지대가 된다”며 강력한 단속과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워싱턴 DC 지역을 관할하는 지닌 피로 연방검사는 최근 ANC (자문위원회) 회의와 기자회견에서 청소년 집단 폭력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피로 검사는 일부 청소년 무리를 “젊은 불량배(young punks)”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현재 연방검찰의 직접 관할이 제한적인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도 보다 강력한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Metropolitan Police Department 및 DC 시정부와 협력해 야간 통행금지령(Curfew) 적용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의 강경 대응 방침 발표 이후에도 네이비 야드 인근 공원에서는 또다시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뒤엉켜 싸우는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현장에서는 혼란 속에 강도 사건과 총격 사건까지 연루된 것으로 전해지며 주민들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는 대응 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주민들과 검찰 측은 야간 통행금지 위반 단속 강화와 즉각적인 형사 처벌 등 강력한 치안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는 단속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Trayon White 측은 “통행금지령은 일시적인 대응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 멘토링, 인턴십 확대와 안전한 문화 공간 조성 등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역시 청소년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치안 강화와 함께 교육·복지·지역사회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네이비 야드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틴 테이크오버’ 현상이 워싱턴 DC 전체의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당국의 대응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