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이번 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간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향후 국정 운영과 여야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약 2주간이며,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다. 본투표는 다음 달 3일 진행된다.
▲ 민주당, ‘5극 3특’ 앞세워 균형발전 승부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핵심 공약으로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체제 완성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방선거 10대 공약’에 따르면 민주당은 정책순위 1번으로 ‘균형발전 행정·재정·제도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핵심 내용은 수도권 집중 완화와 초광역권 중심 성장 전략이다. 전남·광주 행정통합 추진 외에도 대구·경북, 충남·대전 등 광역 통합 모델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지역 교부세율과 지방소비세율 인상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 방안도 담겼다.
민주당은 중앙당과 지방조직의 ‘원팀’ 체제를 강조하며 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 국민의힘, 부동산·민생 앞세워 맞불
국민의힘은 주거 안정과 민생경제를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선거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주거 기본권 보장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하며 부동산 민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공급 확대와 실수요자 보호 정책 등을 통해 중산층·청년층 표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증시 활성화에 따른 자산 형성 지원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육성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후보 등록 전날인 13일 전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우정사업본부, 선거우편 특별 대응 체제 가동
우정사업본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우편물 특별소통’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취급되는 선거우편물은 총 3천280만통 규모다.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 약 2천449만통, 관외 사전투표 회송 우편물 약 261만통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와 전국 우체국에는 ‘선거우편물 특별소통 비상대책본부’가 설치돼 비상 대응 체제가 운영된다.
▲ 여야 공통 키워드는 AI·자산 형성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야 모두 미래 산업 육성과 자산 형성 지원 정책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첨단산업 투자 확대, 청년층 자산 형성 지원 등은 양당 모두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고, 국민의힘은 부동산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방향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은 물론 차기 총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