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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제6함대가 공개한 핵잠수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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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미 해군 “핵잠수함 위치 공개”, 워싱턴서 ‘韓·美 국방장관 회담’

미 해군 제6함대는 11일(현지시간)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핵잠수함(SSBN)이 영국령 지브롤터에 입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군은 잠수함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언론 매체들은 해당 함정을 ‘알래스카호’로 추정하고 있다.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은 미국 핵전력 3축 가운데 가장 생존성이 높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싣고 장기간 수중 은밀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전략자산 가운데서도 가장 위치 노출을 꺼리는 전력 중 하나다.

핵잠수함에 한번 승선하면 가족들 조차 거의 1여년 동안 소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극비일 정도인데, 이번 공개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단순한 기항 발표를 넘어 사진까지 공개한 것은 미국이 의도적으로 전략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수정 종전안을 강하게 거부한 직후 공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이란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언론들은 실질적으로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 성격이 강하다고 보도 하면서, 단순한 군사 홍보가 아니라 “미국은 언제든 압도적 타격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한국의 역할론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Pete Hegseth 미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 동맹의 굳건함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파트너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한다”고 밝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중동 안보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를 요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가 공격받은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주도하는 해상 안보 협력 또는 항행 안전 작전에 한국 참여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안 장관은 “한·미 동맹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신뢰할 수 있는 바탕으로 함께해온 만큼 앞으로도 한 목소리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국이 회담 뒤 배포한 공동보도문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참여 문제는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공동보도문에는 “양국은 한반도 안보에 대해 논의했고, 미국은 동맹 현대화 과정에서 위협 억제와 한·미 연합방위 태세 강화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 한국 화물선 나무호 폭발사건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1일 “외부 공격으로 판단되지만 공격 주체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역시 아직 공격 배후를 특정할 단계는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여의도에서는 대응 방식을 둘러싸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사실관계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선거를 앞두고 안보 이슈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자해적 정치행위”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