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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비용항공사 easyJet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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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비행기 무거워 못 뜨니 6명 내려라”… ‘황당한 英 저가 항공사’

영국 저비용항공사 easyJet 여객기가 기체 중량 제한을 초과해 일부 승객에게 하차를 요청하는 일이 발생했다. 활주로 길이와 기상 조건이 맞물리면서 이륙 가능 중량이 줄어든 데 따른 조치였다.

영국 BBC와 Daily Mail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께 London Southend Airport에서 스페인 Málaga로 향할 예정이던 이지젯 U2 7008편이 이륙 직전 중량 문제로 출발이 지연됐다.

기장은 활주로로 이동 중 기내 방송을 통해 “현재 항공기 무게가 이륙 가능 기준을 초과했다”며 “승객 6명이 자발적으로 하차하거나, 수하물을 전량 내려야 운항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당시 승객들은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탑승객 켈리 웨일랜드(45)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며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보다 더 불안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 역시 “이미 빈 좌석이 있었는데 추가로 내려야 한다는 말에 놀랐다”고 전했다.

결국 약 10분 만에 5명의 승객이 자발적으로 하차하면서 상황은 정리됐고, 항공기는 약 12분 지연 끝에 이륙했다. 하차한 승객들은 기내 승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이들에게 같은 날 Gatwick Airport에서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하고, 규정에 따른 보상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항공 규정에 따르면 지연 시간에 따라 약 175~350파운드(한화 약 35만~70만원)의 보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