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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9일 수산물 안전관리 ‘국민동행 소통마당’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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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구입 때 △△ 확인하세요”…식약처장, 대국민 소통 행보(종합)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의 한 급식 납품 수산물 가공업체 현장을 방문해 감마핵종분석기 검사 진행을 위해 포장된 가공 건새우를 분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3.8.28/뉴스1

<<"일본산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에 모든 조치 다 할 것" 수입금지(0)·국제기준 10배 엄격한 관리(10) '공일공' 약속>>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최근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 현장점검은 물론 대국민 직접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후쿠시마 포함 8개현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수입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위생 관리 등은 정부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오 처장은 29일 서울 중구 소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 국민 50명을 초청해 ‘수산물 안전관리 국민동행 소통마당’을 열고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현황을 소개하며 즉석 질문을 받았다.

식약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8개현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외 일본 지역산 수산물도 수입할 때마다 △서류검사 △현장검사 △정밀검사 등 3단계에 걸쳐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1년 3월~2023년 8월까지 총 38만8456건의 검사 중 99.9%(38만8097건)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고 0.01%(359건)에서 미량 검출됐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식약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오 처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상당히 단호한 입장”이라며 “수입규제 조치는 견고히 유지하겠다.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주권적 권리”라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방사능 안전기준은 ㎏당 100㏃(베크렐)이다. 미국 1200㏃/㎏,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1000㏃/㎏, EU(유럽연합) 1250㏃/㎏ 등 국제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기준이다.

특히 검출 최소 기준 0.5㏃/㎏ 이상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증명서를 요구하는 규정이 있어 사실상 국내 반입이 불가능하다는 게 오 처장 설명이다.

이어 “매일 검사해도 (국민께서는) 염려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와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식약처는 검사 품목을 지난해 100개에서 올해 180개로 늘리고 검사 건수는 지난해 5441건에서 올해 1만7000건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유통 단계에서는 다소비 수산물 중심으로 검사 품목을 지난해 40개에서 올해 80개로, 검사 건수는 지난해 5273건에서 올해 6300건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체 생산·유통 단계 검사 건수는 지난해 약 1만700건에서 올해 2만3300건 이상으로 늘어난다.

오 처장은 “지리적 위치, 국민 식생활 패턴 등에 따라 (각국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며 식약처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방사능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는 식약처 ‘수입식품방사능 안전정보’ 홈페이지(radsafe.mfds.go.kr)에 매일 공개되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일부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대에 ‘방사능 검사 확인 QR코드’를 배치한 상태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식약처 안전 정보 홈페이지로 연결돼 매일 결과를 알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수산물을 구매하거나 섭취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에 대해 오 처장은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면 생산지, 어류 품종, 생산자 등 정보가 명확한 곳에서 구매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오 처장은 “마트에서 구매한다면 아가미가 신선하고 눈이 투명한지 확인하라”면서 “바로 먹는 게 좋고 냉동한다면 내장 부분은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제거하는 게 좋다”고 했다.

오 처장은 이날 수입 금지(0) 조치 유지와 국제기준보다 10배 이상 엄격하게 관리(10) 한다는 취지의 ‘공일공(0·10)’ 정책을 국민 참석자들과 약속했다.

오 처장은 유튜브, TV·라디오 등에 출연해 국내 수입식품 안전관리 현황을 설명하며 연일 수산물시장, 검사기관 등 현장을 찾아 실태 점검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지난 5월부터 부산 감천항, 전남 목포 청호수산시장, 서울 소재 대형마트 등을 돌아보고 있다. 전날에는 인천 중구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에서 급식에 납품되는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식약처는 서울, 부산 등 7개 지역에서 오는 9월까지 초·중·고등학생, 급식 종사자, 맘카페 회원 등 약 260여명을 대상으로 ‘식품 방사능 검사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식약처는 “깐깐하고 꼼꼼하게 관리 중”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일본산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승지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