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우동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제품을 포장해온 손님이 우동에서 살아있는 개구리를 발견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트위터에는 한 일본인이 “출장 중에 우동을 사 먹었는데 개구리가 나왔다”는 글을 게재하며 파장이 일었다.
글을 쓴 A씨는 “출장 중에 ‘셰이크우동’을 사서 흔들어 먹었는데 거의 다 먹었을 때 까지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게는 겨우 3시간만 영업을 중단하고 그날 밤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해 지금도 같은 제품을 팔고 있다. 먹기 전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A씨의 글로 파문이 확산하자 해당 제품을 판매한 우동 프랜차이즈 기업 ‘마루가메제면’은 23일 개구리 혼입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마루가메제면 측은 개구리 유입 경로에 대해 채소 가공 공장에서 혼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해당 공장에 대해 관할 보건소에 지도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채소를 취급하는 거래처의 전 공장에 대해 검품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문제가 된 ‘셰이크우동’은 컵을 흔들어 먹는 테이크아웃 상품으로 지난 16일부터 판매된 마루가메제면의 신제품이다. 셰이크우동은 개시 사흘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절친 흉내’ AI 피싱에 당했다…10분 만에 8억 털린 中자산가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등장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푸저우 소재 과학기술회사 법인 대표 궈씨는 지난달 20일 절친한 친구로부터 위챗 화상전화를 받았고 공공 입찰에 대한 보증금을 지불해야한다는 지인에게 430만 위안(약 8억원)을 송금했다. 사기범으로부터 영상통화를 받은 뒤 돈을 이체하기까지는 불과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궈씨는 돈을 이체한 이후 지인에게 송금 사실을 알리고자 일반 전화를 건 이후에서야 자신이 사기범에게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수사 결과 사기범들은 궈씨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우선적으로 해킹한 뒤 궈씨의 지인으로 가장해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인 딥페이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궈씨의 신고를 바탕으로 은행에 지급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430만위안 가운데 336만 위안(약 6억3000만원)은 지급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미 이미 인출이 완료된 93만1600위안(약 1억7000만원)에 대해서는 행방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