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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부동산 폭락, 3천만달러 집이 천만달러에도 안팔려

모기지(주담대) 금리상승,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미국의 부동산 가격도 폭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 가격 폭락은 고급주택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

◇ 고급주택 가격 폭락 : 네바다에서 농장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데이비드 클라크씨는 2년 전만 해도 자신의 농장저택이 3000만 달러(402억원)를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1000만 달러(약 134억원) 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의 가격에서 62% 정도 내린 1150만 달러(약 154억원)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 가격 이하에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매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세기의 바겐세일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초저금리로 지난 2년간 미국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작하자 거품이 빠지고 있다.

부동산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이 침체기에 접어들면 일단 고급 주택 가격이 먼저 하락한다. 클라크씨는 이 같은 경우를 대표한다.

고급 부동산 중개업체 사장인 리처드 프리드만은 “약 1년 전 고급 부동산 시장은 샴페인과 캐비어가 넘치는 거대한 파티와 같았고, 모두 파티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 주가 급락, 경기 침체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부동산시장의 역풍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 일반주택 가격도 하락 : 고급 주택뿐만 아니라 일반주택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10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9100달러(약 5억913만원)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6% 올랐으나 오름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집값 상승률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15%에 이르렀었다.

◇ 부동산 시장도 급속 냉각 :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도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443만채로 전월보다 5.9% 감소했다. 이는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기존 주택판매가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현재 6.92%로, 2022년 초의 두 배인 것은 물론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부동산 거품도 급격하게 붕괴하고 있는 것이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