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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는 아르테미스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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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다시 달로, 한국도 기여”… 21세기 미국은 왜 다시 달에 꽂혔을까

미국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가 16일 오전 1시48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라는 첫 고비를 넘긴 이번 발사의 다음 관건은 ‘지구 복귀’다.

발사는 보잉이 제작을 주도한 SLS 로켓에 달 탐사선 ‘오리온’이 실려 이뤄졌다.

마네킹을 실은 캡슐형 우주선 오리온은 발사 후 2시간쯤 지난 시점에 분리돼 달 궤도를 돌아 12월11일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지금, 이번 발사의 궁극적 목적인 ‘달 탐사 기술 검증’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구 복귀에 성공해야 한다.

성공하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달 착륙이 추진된다. 2025년에 예정대로 성공하면 처음으로 여성·비 백인 ‘달 탐사 우주 비행사’가 탄생한다.

과거에는 냉전시대에 체제 경쟁으로 이뤄진 유인 달 탐사가 50여년만에 부활했다. 21세기의 우주 개발은 기존의 우주 경쟁이 가진 안보적 목적에 경제적 요소가 결합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스페이스X(SpaceX)를 필두로 한 민간기업이 본격적인 우주 경쟁의 한복판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희토류 보존된 달은 기회의 땅…한국도 아르테미스 기여 예정

미국은 2020년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과 함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발족하는 등 다시 달 탐사에 나선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해 합류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는 유인 달탐사가 목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달 장기탐사를 비롯한 향후 ‘인류 우주 진출’의 기반을 닦는다는 포부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달에서의 장기 탐사는 ‘희토류 발굴’이라는 새로운 가능성 또한 가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달에서 네오디뮴, 스칸듐, 세륨, 헬륨 등의 자원을 얻을 수 있다. 대기가 희박한 달은 희토류를 가진 운석이 타지 않고 표면에 도달할 수 있어, 희토류가 보존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재 달을 향해 우주 비행 중인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임무를 시작하면, 달의 가능성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2023년 다누리는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달을 관찰해, 달의 ‘원소 지도’를 그리는 등 달에 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한다.

아울러, 다누리에는 NASA가 만든 ‘섀도 캠'(Shadow Cam)이 탑재돼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극 지역 데이터를 수집, 아르테미스 계획에 활용하게 된다.

◇기체 결함 수리했더니 다가온 태풍…험난했던 달 향한 길

이번 발사는 ‘4전5기’ 끝에 이뤄졌다.

앞서 NASA는 8월29일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하려고 시도했지만 발사 직전 로켓 점화 전 엔진을 냉각시키지 못해 발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어 9월3일 재시도가 이뤄졌지만, 준비 과정에서 연료 누출이 발견돼 발사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발사는 보잉이 제작을 주도한 SLS 로켓으로 이뤄진다. 이 로켓의 추진제로 쓰이는 액체 수소가 누출된 것. NASA는 이를 위해 긴급 보완 작업에 들어가 9월에 수리를 완료, 9월27일을 새로운 발사일로 결정했다.

이후 9월27일, 11월14일에도 발사에 나서려 했으나, 허리케인 ‘이언(Ian)’, ‘니콜’ 때문에 각각 일정이 연기됐다.

특히 11월 발생한 허리케인 ‘니콜’의 영향으로 일부 장치가 훼손됐으나, NASA는 관계자 회의를 열어 검토한 결과 16일 발사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6일 발사 과정도 험난했다. 아르테미스 1호에 액체 수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누출이 발생한 것. NASA는 15일 오후 11시55분(현지시각) 누출 문제를 해결하고 액체수소 고속 충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또 발사에 필요한 레이더의 신호에도 문제가 발생해 보완에 들어가기도 했다.

김승준 기자 seungjun241@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