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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혈맹의 선율, 노폭(Norfolk)을 수놓다… ‘버지니아 국제 군악제 2026’ 성황리 폐막

미 독립 250주년 기념 세계 최대 규모 군악 축제, 5개국 800여 명 참가 대한민국 육군 군악대·의장대, 국악·태권도·K팝 어우러진 역동적 무대로 기립 박수 미주동중부한인회연합회 등 지역 한인사회 연합 지원으로 뜻깊은 문화 교류의 장 마련

(버지니아 노폭=2026년 4월 20일) —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장엄한 군악의 향연 속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선율이 버지니아 노폭(Norfolk)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세계적인 군악 축제인 ‘버지니아 국제 군악제 2026(Virginia International Tattoo 2026)’이 지난 4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버지니아주 노폭에 위치한 스코프 아레나(Scope Arena)에서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1997년 시작되어 미국 최대 규모의 군악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행사는 올해 특별히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여 “삶,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라는 테마로 진행되었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동맹국에서 모인 군악대, 파이프 밴드, 의장대, 무용단 등 800명 이상의 최정예 공연진이 참가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 한국 전통의 멋과 K-컬처의 위력 선보인 ‘대한민국 육군’
이번 축제에서 단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8년 만에 버지니아 군악대를 다시 찾은 대한민국 육군 군악대와 의장대 대대의 무대였다.
충남대학교 무용단, 육군 태권도 시범단 등과 함께 대규모 공연단을 꾸린 한국 대표단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스코프 아레나를 뜨겁게 달궜다. 심금을 울리는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의 선율을 시작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의장대의 총검술,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격파 시범, 그리고 우아한 한국 전통 무용이 무대 위에 입체적으로 펼쳐졌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곡 ‘골든(Golden)’ 등에 맞춘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전통적인 국악 타악기와 현대적 감각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한국 문화(K-Culture)의 저력을 입증,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 지역 한인사회, 하나 된 마음으로 전폭적 지원 나서
대한민국 대표단의 성공적인 무대 뒤에는 동중부 지역 한인사회의 든든한 지원과 연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한인 동포들의 행사 참여를 돕고 조국의 국위 선양을 후원하기 위해 ‘미주동중부한인회연합회(연합회장 린다 한)’와 VIT 2026 한인단체 준비위원회(위원장 이기녀)가 선봉에 섰다.

준비위원회에는 ▲리치몬드 한인회(회장 황재광) ▲타이드워터 한인회(회장 리아 리) ▲페닌슐라 한인회(회장 임호순) ▲페닌슐라 여성회(회장 신복희) ▲페닌슐라 노인회(회장 이기녀) ▲피터스버그 한인회(회장 김혜숙) 등 버지니아 지역 한인 단체들이 대거 동참했다. 이들은 한인 참가자들을 위한 티켓($22) 예매를 적극 지원하고 동포들의 단체 관람을 독려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VIT 2026 한인단체 준비위원회의 이기녀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공연 관람을 넘어, 한미 간의 오랜 우호와 신뢰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와 정체성을 차세대와 미래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리아리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여서 지역의 한인회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도움을 주고 홍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행사로 대한민국 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이 군악과 제복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하나 된 ‘버지니아 국제 군악제 2026’은 굳건한 동맹의 가치를 확인하고, 미주 한인 동포들에게는 조국에 대한 깊은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준 축제의 장으로 뜻깊게 마무리되었다.
하이유에스 코리아 이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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