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수습 초기에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정황이 30년만에 공개된 문서에서 드러났다. 31일 비밀해제된 지난 1995년 외교문서중 ‘코르만 바누아투 총리 대통령 예방 요록’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다음날인 1995년 6월30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막심 칼롯 코르만 총리의 예방을 받았다. 요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코르만 총리의 삼풍사고 위로 서한에 사의를 표하고는 “사건이 없는 것이 제일 좋지만, 공업화로 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며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31일 뉴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미국소식>
1, 달 향하는 우주선 ‘아르테미스Ⅱ’…NASA, 50시간 카운트다운 시작
약 반세기 만에 달로 향하는 유인 우주비행선 ‘아르테미스Ⅱ’의 발사를 이틀 앞두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AP통신 등은 NASA가 30일 플로리다주(州)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아르테미스Ⅱ’ 발사를 위한 총 49시간 40분 길이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 트럼프 “이란과 합의 안 되면 하르그섬·발전소 초토화하고 끝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자신이 제시한 종전 협상 데드라인(4월6일)을 일주일 앞두고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3, 美 국무장관 “이란 전쟁 끝나면 나토 재검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을 마무리한 후 미국과 유럽 간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종전 후 나토 탈퇴나 나토 조약 개정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4, “비공개 협상 순조롭다”는 백악관, 뒤로는 ‘군사적 선택지’ 경고
백악관이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협상 결렬 시 강력한 군사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과의) 협상이 이어지고 있고 잘 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나오는 언급은 물론 비공개적으로 오가는 것과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5, 트럼프 부추기는 걸프국 “美 군사작전해야, 이란 무너뜨릴 기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인 가운데 미국의 걸프 동맹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이란 군사 작전을 지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미국과 걸프 국가,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일부 국가는 백악관에 이번이 이란의 신정 체제를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라고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6, 아이폰 부품으로 이란 미사일 잡는다? NASA 천재들의 ‘1만 달러’ 반란
미군과 서방 국가들이 수만 달러짜리 저가 드론을 막기 위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 미사일을 소모하는 비효율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가성비 미사일’ 개발에 나서고 있다. 30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퍼세우스 디펜스’ 등 다수의 스타트업과 대형 방산업체들이 저가 드론을 요격하기 위한 저렴한 미사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 ‘경력 9개월에 연봉 6억’…美스타트업, AI인재 쟁탈전에 ‘현금다발’
미국 스타트업 업계에서 인공지능(AI) 분야 고급 인력 유치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기업들이 스톡옵션 대신 연봉 높이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8, ‘터보퀀트’ 파장, 마이크론 10% 급락…’돈나무언니’도 기술주 팔았다
미국-이란전쟁에 더해 구글 ‘터보퀀트’ 충격으로 뉴욕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미국발 충격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9, “사모대출 흔들리는데”…트럼프, ‘2경원’ 퇴직연금까지 열었다
미국 정부가 퇴직연금 자금을 사모대출·사모펀드 등 대체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장 불안이 감지되는 시점에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월가 금융사의 이해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10, 미군 레인저·네이비실·82공수사단 중동에 속속 도착…지상전 병력 증강에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종전 합의안 수용 등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 지상군이 중동 지역에 속속 증원되고 있다. DPA통신은 뉴욕타임스(NYT)와 CBS방송 등을 인용해 30일 수백명의 미군 특수부대가 중동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병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에 배치된 특수부대에는 육군 레인저와 해군 네이비실이 포함됐다..

<한국소식>
1. 추미애·한준호 ‘김동연은 비명’ 공세…金 “이재명 도정 지켰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추미애·한준호 의원은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의 ‘비명(非이재명)’ 전력을 강조하며 공세를 펼쳤다. 추 의원은 30일 밤 진행된 민주당 1차 경선 토론에서 “고양 K-컬처밸리 착공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의) 치적인데, 김 지사가 일방적으로 백지화했다”고 주장했다.
2, 박상용 “이화영 측 종범 주장에 진술 요구한 것…회유 아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측에 허위자백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공동정범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본인이 종범이라 주장한다면, 그 부분에 해당하는 진실을 말하라는 게 회유냐”고 반박했다. 박 부부장검사는 31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부지사는) 공동정범의 증거가 명백했음에도 서민석 변호사가 오고부터는 ‘종범으로 해달라, 특가법이 아닌 일반 뇌물죄에 방조범까지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3, 여야 ‘전쟁추경’ 10일 처리 합의했지만…속도전-송곳검증 시각차
여야가 약 25조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내달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의견차가 여전해 조정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추경을 고유가·고환율로 타격을 입은 서민과 기업을 위한 ‘응급 수혈’로 규정하고 신속한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현금 살포’이자 ‘고물가 심화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4, 성동구, 정원오 후보 ‘출장 의혹’ 반박… “인사 특혜설은 악의적 왜곡”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3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전 성동구청장)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겨냥해 ‘여성 공무원 동행 출장’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성동구청은 31일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뒤섞은 왜곡된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5, 선거 뒤 부동산 보유세 올리나…진성준 “7월 세제개편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부동산 보유세에 대해 “7월 세제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각종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현재는 정부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6. 강기정 전남광주특별시장 꿈 접었다… 신정훈·민형배·김영록·주철현 4파전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강기정·신정훈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를 통해 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은 김영록, 주철현, 신정훈, 민형배(기호순) 후보 4파전으로 압축됐다.
7, 상서중, 2026년 독도지킴이 최종 선정…5년 연속
대구 상서중학교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지원하는 2026년 독도지킴이 학교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상서중은 지난 2022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됐다.
8, 우원식-장동혁, 오늘 ‘개헌 회동’… 통과 위해 국힘 10석 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 6·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 동시투표를 설득하기 위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다. 개헌에 반대 의사를 내비친 국민의힘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개헌안 통과를 위해선 국민의힘에서 최소 10석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9, 김은혜 “평생 집 하나 마련한 게 죄?… 6·3선거서 李정권 폭주 멈춰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성남 분당을)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조세 정책을 비판하며 다가오는 6·3지방선거에서 정권의 폭주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방선거 직후로 맞춘 이재명 정부 ‘세금 시한폭탄’의 초침이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 삶을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 ▲상속세 등 세금 걱정으로 규정했다.
10, 김용, 유시민 ‘ABC론’ 논란에 일침… “정치권 담론보다 ‘현장 국민’이 우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근 여권 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유시민 작가의 ‘ABC론’과 ‘뉴 이재명’ 현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치권의 공허한 담론에 매몰되기보다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바라봐야 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세계소식>
1, 中항공사 6년만에 평양行 운항…”북중 교류협력 복원 상징”
중국 항공사가 6년 만에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30일 주북 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출발한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CA121편이 10시 40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항공사가 베이징~평양 노선을 복원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 6년여만이다.
2. “호르무즈 개방 내가 도와줄게”…이란 전쟁판 흔드는 젤렌스키 승부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존재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3, “불법·불의한 전쟁이라서”…스페인, 참전 미 군용기 영공 통과 불허
스페인 정부가 이란 상대 전쟁에 참여하는 미국 군용기의 스페인 영공 통과를 전면 불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스페인 내 스페인군-미군 공동기지 2곳의 사용을 불허한 데 이은 조치입니다.
4, 네타냐후 “이란 핵시설 약화 임무, 절반 이상 성공…종전 시기는 안 정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세 속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전쟁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종전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5, 주캐나다 美대사 “중국산 전기차, 미국엔 절대 못들어와”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가 캐나다를 경유한 중국산 전기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1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6, 회항했던 중국 선박 2척 호르무즈 통과…블룸버그 “봉쇄 풀릴 조짐”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의 자회사 컨테이너선 2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뒤 주요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해협을 통과한 첫 사례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7, ‘친중’ 야당 당수 ‘시진핑 회동’에 대만 정치권 갈등 격화
대만 제1야당 국민당 당수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대만 정치권의 ‘친중-반중’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31일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미국은 대만 내부 정세 변화에 매우 주목하고 있고, 이 때문에 미 상원의원들이 대표단을 꾸려 대만을 방문했으며, 행동으로 국방특별조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표명했다”며 “정리원 국민당 주석은 왜 국방예산법안 심의를 미루는지,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중국에 가서 이런 만남을 하기를 희망하는지 국민들에게 똑똑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8, 일 반격능력 갖췄다, 장거리미사일 첫 배치···대중 억지력 강화 목적
일본 자위대가 31일 육상 부대에 최초로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31일 구마모토와 시즈오카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적의 방공망 밖에서 공격이 가능한 장사정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미사일 배치가 일본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한 억지력 강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일본이 처음으로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9, 러시아, 일본 콕집으며 “가격상한제 시행 국가엔 원유 안팔아”
이란 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국가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난 러시아가 31일 가격 상한제(price cap) 시행 국가엔 원유 수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 유가 폭등보다 무서운 중동국 ‘신용 쇼크’… 피치, 카타르에 강등 경고
이란 전쟁 여파가 국제 유가 급등이라는 일차적 충격을 넘어, 중동 국가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신용도 하락 우려로 번지고 있다. 과거처럼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 산유국 경제도 덩달아 성장한다’는 공식은 이번 전쟁 앞에 통하지 않았다.
이상으로 3월31일 모닝뉴스브리핑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