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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밀반출 꿈도 꾸지마라”… 관세청, 전용 검사대 확보로 단속 강화

관세청이 인천국제공항 출국 단계에서 외화 밀반출 차단을 위한 단속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검사 기능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31일부터 인천공항 제1·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외화검사 전담부서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법 외화 유출과 자금세탁 우려가 커진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보안검색 중심의 확인 절차에 관세청의 직접 검사 기능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새로 신설되는 전담부서에는 총 73명의 인력이 배치되며, 출국장 내 별도 검사대를 통해 휴대 및 위탁 수하물에 대한 X-ray 판독과 개장검사를 상시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공항 보안검색에 더해 관세청이 직접 참여하는 ‘이중 단속 체계’가 구축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검사대와 판독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실제 수하물 검사 절차를 확인했다. 같은 날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출국객을 대상으로 외화 신고 의무를 안내하는 캠페인도 진행됐다. 미화 1만 달러 상당 이상의 외화를 반출할 경우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집중 홍보했다.

관세청은 단속 강화로 인한 불편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튜브와 SNS를 통한 안내는 물론, 공항 전광판과 안내물 등을 활용해 제도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새로운 외화검사 시스템이 불법 자금세탁과 범죄수익 해외 유출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단속망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