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기록적 폭염에 관광객 비상>
올여름 유럽이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이면서 여행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며 관광과 일상생활 전반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로마와 밀라노를 포함한 15개 도시에 최고 단계인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적색경보는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에게도 위험할 정도의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당국은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상황은 심각하다. 파리에서는 6월 기준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됐고, 보르도와 중부 지역 일부에서는 42~43도를 넘는 폭염이 관측됐다. 프랑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44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프랑스 인구의 90% 이상이 폭염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스페인,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도 연일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학교 수업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 속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며 최근 며칠 사이 약 20명이 익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유럽의 여름 폭염이 점점 더 강하고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등 인기 관광지를 찾을 계획이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부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올여름 유럽여행은 포기하는 것이 낫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