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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 바퀴벌레다" (인도 바퀴벌레당 AI합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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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당 창당”…인도, 대법원장 한마디에 2200만 청년이 뭉쳤다

“우리는 바퀴벌레다
‘바퀴벌레국민당’ 온라인 돌풍

인도에서 대법원장의 한마디가 예상치 못한 정치적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이 일부 무직 청년들을 향해 “직업도, 전문성도 없는 바퀴벌레 같은 젊은이들”이라고 발언한 것이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특정 허위 학위 소지자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청년들의 분노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청년들은 조롱의 표현을 오히려 상징으로 바꿨다. 하루 만에 온라인 정치운동 단체인 ‘바퀴벌레국민당(CJP)’을 출범시킨 것이다. “그래, 우리가 바퀴벌레라면 바퀴벌레가 되겠다”는 역발상이 폭발적인 공감을 얻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열흘 만에 2200만 명을 돌파하며 집권 여당인 BJP 공식 계정을 압도했다. 청년들은 “나도 바퀴벌레다” 해시태그를 확산시키고 바퀴벌레 복장을 한 채 거리 시위에도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단순한 인터넷 유행이 아니라 청년 실업, 생활고, AI로 인한 일자리 불안 등 누적된 사회적 불만이 폭발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때 혐오의 상징이던 바퀴벌레가 이제는 인도 청년 세대의 저항과 연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정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