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워너·팀 케인 의원 주최 ‘커먼웰스 커피’ 행사… “한인 등 아시안 인구 급증, 투표율은 숙제”
버지니아 한인사회를 비롯한 아시안 아메리칸 공동체가 이제는 버지니아의 정치·경제 지형을 움직이는 핵심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Mark Warner 연방상원의원과 Tim Kaine 연방상원의원은 21일 워싱턴 D.C. 러셀 상원 오피스빌딩에서 ‘AANHPI 헤리티지의 달’을 기념하는 ‘Commonwealth Coffee’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과 정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달라진 아시안 사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행사에는 Bobby Scott 연방하원의원과 Suhas Subramanyam 연방하원의원도 함께 참석해 버지니아 내 아시안 커뮤니티의 성장과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의원들은 한인·중국계·베트남계·필리핀계·인도계 등 아시안 공동체가 버지니아 전체 인구의 9%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2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버지니아가 다양성과 포용을 바탕으로 더욱 개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차세대 아시안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화와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원들은 아시안 커뮤니티의 영향력에 비해 정치 참여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시안 유권자 투표율이 약 7%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더 많은 아시안 유권자들의 참여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더 많은 아시안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수록 다양한 배경의 지도자들이 더 많이 공직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며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확대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버지니아 역사상 최초로 주 전체 선출직에 오른 아시안계 부지사인 Ghazala Hashmi 의 축사였다. 하시미 부지사는 자신의 이민자 배경과 정치 도전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진솔하게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Ghazala Hashmi 부지사는 “출마 당시 많은 이들이 이민자 배경의 후보는 버지니아에서 당선될 수 없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편견이 아닌 가능성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Abraham Lincoln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이제는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아이린 신 주 하원의원, 마크 김 전 주 하원의원등 한인 정·재계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도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행동과 참여를 촉구했다.
에스터 리 전 버지니아 주 통상장관은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주정부 지도자들이 AANHPI 커뮤니티의 인구 성장과 정치적 영향력을 주목하며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것은, 주류 정치권이 이제 우리의 조직된 힘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준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회장은 “아태계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다양한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연대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조지영 한인복지센터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기여가 존중받고 인정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 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실비아 패튼 워싱턴 한인민주당 회장은 “이 같은 연대와 소통의 기회는 이민자 공동체가 서로의 유대감을 더욱 깊이 확인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아태계 공동체의 목소리와 요구를 정치권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유권자 등록 확대와 투표 참여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