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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도전한 안재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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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에 ‘한인 정치인 주목’…위스콘신 홍윤정·캘리포니아 체안 “주지사 도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Midterm Elections)를 앞두고 연방의회와 주요 주정부 권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한인 정치인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체 39곳에서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는 사실상 2028년 미국 대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은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다. 한국명 홍윤정인 그는 민주당 소속으로, 위스콘신 역사상 첫 아시아계 주의원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이제는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1988년 매디슨 에서 태어난 그는 이민 1세대 부모 아래 성장했다. 부친 홍진국 박사는 당시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에서 사회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다. 홍 의원은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처음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3선에 성공하며 지역 정치권 내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위스콘신주는 백인 인구 비율이 약 80%에 달하는 지역으로, 한인 유권자는 약 1만3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그는 노동자 권리와 공공의료, 주거 문제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내세워 지지 기반을 확대했다.

정치 입문 전 셰프로 활동했던 이력도 눈길을 끈다. 그는 매디슨 시내에서 약 7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자영업자와 노동자의 현실을 직접 경험했고, 팬데믹 당시 정부 대응의 한계를 체감하면서 정치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체안 후보가 한인 최초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명 안재호인 그는 지난해 11월 로스 코요테 컨트리 클럽 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분열이 아닌 연합, 좌절이 아닌 희망의 캘리포니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체안 후보는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했으며, 풀러신학교 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40년 넘게 목회자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봉사와 공공 사역에 힘써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캘리포니아주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에 반발해 약 140여 개 교회와 연대해 연방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대법원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며 미국 보수 기독교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체안 후보는 종교 자유와 가족 가치 수호,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 경제 활성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 한인과 아시아계 정치인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과 배경을 가진 두 후보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