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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공장 짓게 하고 비자도 안내줘…정책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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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럼프는] ‘공립학교에 기도 재도입’, “측근 권력다툼 폭발”, WP “韓, 배신행위에 분노”

= “미국 공립학교에 기도 재도입”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성경 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학교에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존재한다”며 곧 공립학교에 대한 기도 권리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역사의 대부분 동안 성경은 전국의 모든 교실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오늘날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은 반종교적 선전으로 세뇌당하고 있으며 일부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처벌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6명이 살해됐고, 12명이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면서 “이는 지난 몇 주간 약 5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총에 맞았으며,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연방 정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를 향해 “방금 연방 정부의 도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이유가 무엇이냐? 이 사람과 여론조사 5%대 시장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달 워싱턴DC의 범죄 단속을 이유로 주 방위군을 투입한 후 시카고에 대해서도 주 방위군 투입 가능성을 지속해서 언급하고 있다.
(최종일 선임기자)

= 베선트, 주택청장에 “처맞을래”…워싱턴 사교클럽서 충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비공개 만찬자리에서 연방주택금융청장을 향해 폭언을 퍼부으며 갈등이 폭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3일 워싱턴DC 조지타운 최고급 사교클럽 ‘이그제큐티브 브랜치’에서 열린 만찬에서 베선트 재무장관이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과 충돌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선트는 펄티가 자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말에 격분해 펄티를 향해 “왜 대통령에게 내 얘기를 하느냐. 꺼져라. 망할 얼굴을 후려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이날은 팟캐스트 진행자인 억만장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의 생일을 겸한 행사였지만, 베선트 장관과 펄티 청장 간의 격한 언쟁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폴리티코는 일종의 권력 다툼 속에서 트럼프 충성파들 사이 갈등이 폭발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베선트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펄티 청장에게 주택금융기관 패니메이-프레디맥의 민영화 계획을 공동 추진하라고 주문했고 이 과정에서 베선트와 펄티의 갈등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는 펄티가 자신의 관할 영역을 침범했다고 봤고 펄티는 자신이 배제될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했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신기림 기자)

= 美언론 “공장 짓게 하고 비자도 안내줘…정책 모순” 일제 비판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를 계기로 미국 주요 언론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모순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땅에 공장을 지으라는 요구와 그 공장을 짓는 노동자를 체포하는 정책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는 ‘자충수’가 됐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급습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전략에 담긴 주요 모순점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 공장을 가동하려면 수백에서 수천 명의 외국인 기술자가 필요하지만, 정작 이들을 합법적으로 데려올 비자 정책이 미비한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NBC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이민 정책이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보도하며 추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다른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한미 정상이 만나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약속을 재확인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이뤄져 외교적 파장이 크다. 미국이 관세 인하 대가로 투자를 유치해 놓고 정작 사업에 필수적인 인력을 범죄자 취급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한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며 “배신 행위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은 WP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그곳에 간 것이고 일단 산업이 구축돼야 미국인 고용을 위한 좋은 인프라가 구축될텐데, 우리가 본 건 한국인들이 수갑이 채워진 채 테러리스트나 깡패처럼 취급받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강민경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