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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휴대폰 없으면 불편”…구글맵은 좋아진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여행 과정에서는 교통·결제·휴대폰 인증 문제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휴대전화 번호가 단순 연락 수단이 아니라 사실상 본인인증 도구처럼 사용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음식점 예약, 지도 앱, 택시 호출, 공연 예매, 간편결제 서비스 상당수가 한국 휴대전화 인증을 요구한다. 단기 체류 외국인들은 한국 통신사 번호나 외국인 등록번호가 없는 경우가 많아 앱 가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휴대폰 인증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도 서비스 불편도 꾸준히 지적돼 왔다. 그동안 한국은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구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제한해 왔고 이 때문에 구글맵에서는 도보 길찾기나 차량 내비게이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이런 불편은 일부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2월 구글에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을 조건부 허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기존 대중교통 중심이던 길찾기 서비스를 도보와 차량 내비게이션까지 확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 문제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나 편의점은 해외 카드 사용이 비교적 원활하지만 전통시장이나 개인 식당에서는 해외 카드 승인 오류나 애플페이 미지원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만 한국 여행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치안, 대중교통, K푸드, 쇼핑 문화 등에 대한 평가가 높아 관광 만족도는 97% 이상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제 K관광도 단순 콘텐츠 경쟁을 넘어 외국인 친화적인 디지털 접근성과 글로벌 결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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