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재외국민뉴스

미국에서도 삼성전자 직접 산다…미주 한인들 “한국주식 투자 쉬워진다” 관심 급증

미국 거주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 계좌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한국 대표 기업 주식을 직접 매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서 한국 개별 주식에 투자하려면 외국인 투자등록 절차와 국내 증권사 계좌 개설이 필요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 규제 완화와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확대에 따라 미국 증권사 플랫폼에서도 한국 개별 종목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는 최근 삼성증권과 협력해 한국 주식 직거래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IBKR 계좌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일부 한국 종목을 직접 매수할 수 있게 됐다.

IBKR은 미국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로 150개국 이상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미국 내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도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브로커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미국 시장에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기존에는 미국 투자자가 한국 주식에 투자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고 실제 계좌 개설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가 본격 확대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현지 증권사 계좌를 이용해 한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주 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최근 한국 증시가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 확대 이후 SK하이닉스 주가가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미국 시장 판매 호조와 전기차 경쟁력 강화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제 미국에서도 한국 주식을 직접 사는 시대가 열렸다”며 “ETF가 아니라 개별 종목 직접 투자가 가능해진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래 수수료와 세금 문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 현지 브로커를 통한 거래인 만큼 브로커 수수료와 환전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미국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는 해외 투자 자산 신고 의무도 계속 적용된다.

증권업계는 앞으로 관련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표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와 금융,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