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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사업 독일 TKMS 선정…한화오션 탈락, K-방산 영향은?

캐나다 정부가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최대 12척의 디젤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건조와 향후 30년간 유지·보수(MRO)까지 포함하면 약 6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방산 사업이다.

최종 경쟁에는 독일 TKMS와 한국 한화오션이 올랐다. 한화오션은 국내 독자 기술이 적용된 도산안창호급(KSS-Ⅲ) 잠수함을 앞세워 적극적인 수주전에 나섰으며, 지난 5월에는 도산안창호함이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 해군기지에 입항하는 등 성능과 운용 능력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결국 독일 TKMS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성능 차이보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연계성, 유럽 방산 협력 확대, 장기적인 안보 전략 등이 최종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 운용 체계가 캐나다의 전략 방향과 잘 맞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결과로 한화오션의 대형 해외 수주 기대감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방산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미 독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시장에 일부 반영됐던 만큼 주가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주 실패가 한국 방산 경쟁력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후보까지 올랐으며, 가격 경쟁력과 납기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한국 방산은 폴란드를 비롯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 여러 국가와 다양한 방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한 건의 결과가 전체 수출 전망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캐나다 사업은 대형 방산 계약이 단순히 기술과 가격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는 구매국과의 외교 관계, 안보 협력, 현지 투자와 산업 참여 등 종합적인 패키지 전략이 방산 수주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