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스>
[러시아] 확전 승부수 띄운 푸틴… 30만 예비군 동원 시작·핵무기 사용도 시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련 시절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군 동원령을 발동하며 전쟁 확대의 승부수를 던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남부 점령지의 자국 병합투표 강행을 지지하며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으로 규정하고, 공식적으로 징집병을 배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우크라이나 총력전을 위한 병력뿐 아니라 군사물자의 강제 동원도 예상된다.
[미얀마]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21일 “미얀부 군부의 아동살해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미얀마 군부는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사노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미얀마에서 아동살해라는 반불교적이며 반인간적인 범죄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뿐”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을 40%가 넘는 국민이 TV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 시청자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아직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의 전 세계 시청자 수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다. 외신은 여왕의 장례식을 전 세계 인구(79억명) 중 절반 이상인 41억명이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최다 기록은 36억명이 지켜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이었다.
[일본] 도쿄 총리관저 인근서 남성 분신… “아베 국장 반대” 문서 발견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일본에서 한 남성이 국장 반대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이 21일 보도했다.
[북한] 日 기시다 “납북자 문제 해결 위해 김정은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유엔 개혁을 위해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 데 반해 기시다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대비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직 주한미군사령관이 대만 문제와 관련한 대응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 동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이 ‘어부지리’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하려는 유럽에 태양광 패널 수출을 늘렸고, 싼 값에 수입한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유럽이나 아시아에 2배 넘게 되팔아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천명하며, 이전 정부가 유지해온 친중국 일변도 외교 정책의 폐기를 공식화했다.
미국을 같은 편으로 끌어들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중국과 부딪히는 지역 이슈에서 이득을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독일] 러 가스 끊자 ‘사면초가’ 獨, 가스업체 약 40조에 국유화
독일 정부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제한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가스기업 유니퍼를 국유화 했다. 유니퍼의 최대 주주이자 모기업인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르툼은 21일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가 포르툼이 보유한 유니퍼 지분 56%를 5억유로(약 6915억원)에 사들였으며, 이외에도 공적자금 80억유로(약 11조64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시진핑 방문한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1호 위안화 청산은행 설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앙아시아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위안화 결제·청산은행을 설립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러시아와 위성 국가들로 위안화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로부터 퇴출되는 등 금융 제재가 가해지자 러시아 내 기업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 있다.
[브라질] 남미 최대규모의 경제를 자랑하는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다음달 2일로 다가옴에 따라, 앞으로 4년간 국정을 이끌 지도자가 누구냐를 놓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선거 분위기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67·자유당)과 루이스 아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76·노동자당)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이날 1차 대결에서 50% 이상 지지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같은 달 30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부가 갈린다.
<미국 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 뉴욕 시내 한 연회장에 열린 뉴욕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동포 여러분이 미국 사회에서 합당한 권리를 누리고 한인 동포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을 비롯해 순방일정 내내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왼쪽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순방 때 착용하지 않아 주목받았던 그 배지다.
미국 여자 프로축구리그 전년도 우승팀인 워싱턴 스피리트를 인수한 미셸 강(한국명 강용미) 코그노상트 회장이 워싱턴 스피리트를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축구단으로 키운 뒤 한국과 유럽 축구팀도 인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전임 감독의 폭력으로 선수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축구단 운영을 맡게 됐다”며 “급한 불은 껐으니 이제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가 사람의 시신을 거름용 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례방식을 허용했다.
주 정부는 20일 개빈 뉴섬 주지자가 ‘인간 퇴비화 매장’을 2027년부터 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퇴비장 법안은 고인과 유족에게 친환경적인 장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2019년 워싱턴주가 처음 도입했으며 뒤이어 오리건, 콜로라도, 버몬트주까지 5개 주가 시행하는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퇴비장이 고인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이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와 함께 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파우치 소장은 아직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박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래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진 캐럴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럴 측 변호인은 지난해 제정된 뉴욕주 법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폭행과 정서적 학대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캐럴은 이 법이 발효되는 11월 24일 트럼프를 고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이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doom·파멸)’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전 뉴욕대 교수가 “미국증시의 주가가 지금보다 40% 더 폭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단순한 경기 침체에도 주가가 30% 하락할 수 있다”며 “이번에는 전세계가 심각한 침체를 겪을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4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진행 중이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어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 의류 소매업체 갭(GAP)이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 수익 악화를 막기 위해 비용 감축에 나선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들의 소비가 둔화하는 가운데 소매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오는 30일 ‘인공지능(AI) 데이’ 행사에서 두 다리로 걷는 인간형 범용 로봇인 ‘옵티머스’ 프로젝트의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이 얼마나 많은 기술적 진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회의론이 적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인간형 로봇이 명시적인 지시를 받지 않고 현실 세계를 돌아다니기에는 아직 지능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테슬라가 가진 AI 전문성을 활용해 똑똑하면서도 비싸지 않은 인간형 로봇을 개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공석인 러시아 대사에 직업 외교관인 린 트레이시 아르메니아 대사를 지명했다.
트레이시 대사가 러시아에 부임하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주러시아 대사가 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전쟁이 6개월 이상 지속하고,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미·러 간 외교 문제를 조율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화성 토양-티타늄 합금’, 기존 티타늄 합금보다 우수
워싱턴 주립대 연구팀은 화성의 토양을 3D 프린터를 통해 가공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필요한 물자를 우주로 수송하는 것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만큼 이번 성과는 미래의 화성 탐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뉴스>
정기국회 본궤도, 여야 ‘전운’ 고조…입법·특검 등 곳곳 뇌관
정기 국회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여야가 입법·국감·예산 등을 놓고 21일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나란히 ‘민생’을 기치로 내걸면서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기 국회에서 국정 수행을 뒷받침할 각종 입법과 예산 처리를 다짐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의 독주를 저지하는 한편 거야(巨野)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하다.
한국전력이 역대급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4인 가구 기준으로 8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금융업계에서 한전이 35조4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가정 하에 산출됐으며 4분기 전력판매량은 13만5876GWh(기가와트시)로 추정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kWh당 261원이 오른다면 통상적으로 월평균 전력사용량(307kWh)으로 산출했을 때 8만127원 가량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한국에서만 4,6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사용료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유튜브는 망 사용료법이 통과될 경우 ①유튜브의 한국 시장 투자가 줄 것이라 으름장을 놓으며 ②국내 동영상 공유 생태계가 붕괴되고 ③유튜브 동영상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의 활동도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여옥 “돈미향이 명예훼손? 정의연 계좌서 빼먹은 돈 다 메꿔놔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돈미향”이라고 표현해 법원으로부터 1000만원의 손해배상 명령을 받은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가지상사이고 패소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전 전 의원은 “돈미향이라고 부른 게 그렇게 명예훼손이면 정의연 계좌에서 빼먹은 돈 다 도로 메꿔놓기를 바란다”며 항소 의지도 밝혔다.
이재명 PK 민심잡기…”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현실화 앞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부산을 찾아 “권역단위 균형발전이 국가적 과제가 된 가운데, 동남권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기현-안철수, 서로 “尹心은 내게 기울었다”…본격 당권 레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원내대표 선출까지 마무리하는 등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전당대회 열기도 조금씩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전현희 “더 이상 직원 괴롭히지 말고 감사 표적인 저를 조사하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1일 감사원은 “권익위원장 주변을 계속 캐내면서 직원들만 괴롭히고 압박하면서 정작 표적인 저에 대한 조사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권익위 직원들을 괴롭히지 말고 이번 감사의 표적인 저를 직접 조사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 정부 인사실패…한동훈은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를 회고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너무 아까운 후보”라고 평가했다. 반면 여권의 차기 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기득권 카르텔’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전 총리는 21일 공개된 회고록 ‘꿈이 모여서 역사가 되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차유람 남편’ 이지성 폭탄발언 “이승만에 ‘분단 책임’ 돌리는 좌파 X들에게…”
최근 정제되지 않은 외모 비교 발언으로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당구선수 차유람씨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나는 이승만에게 ‘분단 책임’을 돌리는 좌파 X들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남북) 분단은 니들이 좋아 죽는 공산당 X들 때문”이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남북 분단의 책임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있다는 진보진영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이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 의붓딸이 보는 앞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소주병으로 아내를 폭행한 3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A씨는 지난 2020년 11월 저녁 울산 울주군 자택에서 아내 B씨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때려 전치 2주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집에서 아내와 술을 마시다가 “안주가 이게 뭐냐”며 말다툼을 벌이고는 6살 의붓딸을 불러 괜한 꾸지람을 줬다. B씨가 딸을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자 A는 따라 들어가 딸의 앞에서 B씨를 소주병으로 폭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