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상회의 참석 대상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리창(李强) 중국 총리 모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9월11일 모닝뉴스브리핑 입니다.
<미국 소식>
60년만에 입 연 케네디 경호원…공범 논쟁 재점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서거 60주기를 앞두고 암살 당시 현장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근거리 경호했던 전직 비밀경호국 요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당시 상황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의 회고 내용에는 숱한 음모론을 양산했던 핵심 증거물인 ‘마법 총알'(magic bullet)의 최초 발견 장소가 기존 공식 발표 내용과 다르다는 주장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직 미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이었던 폴 랜디스의 회고록 ‘최후의 증인’ 출간을 앞두고 그와 인터뷰한 뒤 “그의 이야기는 1963년 댈러스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이해를 바꿀 수 있다”라고 9일 보도했다.
“중국설 아닌 아시아 설”…뉴욕주 공립학교 공휴일 지정
뉴욕주가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했다. 한국계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1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 이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함께 추진한 이 개정법은 현행법에 규정된 공립학교의 공휴일 명단에 설날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9·11 테러 22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2명의 신원이 DNA 분석을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AFP통신은 전날 미국 뉴욕시 검시관실(OCME)이 DNA 분석을 통해 2001년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에서 사망한 희생자 2명을 추가로 확인, 총 사망자 2753명 중 유해가 확인된 희생자 수는 1649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지지율 고전에…美민주당서 대선 대안후보 논쟁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화당 대선주자들에게 고전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미국 집권 민주당 안팎에서 다시 대안 후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청양고추보다 220배 매운 맛…10대 사망케 한 과자, 결국 판매 중단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를 하던 미국 10대 소년이 숨지자 해당 과자 제조업체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원칩’ 챌린지로 널리 알려진 과자 제조업체 파퀴(Paqui)가 소매업체에 해당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치 전 소장 “가을철 코로나19 증가세 대비해야”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령탑을 지낸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증가세가 가을철을 맞아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머스크 전기 발간…”난 트럼프 팬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팬이 아니다”라고 표현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 보도했다. 곧 출간될 예정인 머스크의 전기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책 출판을 위해 진행한 작가 월터 아이작슨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의 팬이 아니다, 그는 파괴적이다”라고 말했다.
“더 출근” VS “굳이 왜”… 재택근무 놓고 ‘기싸움’ 팽팽
지금 미국 기업에선 고용주와 근로자들의 기싸움이 한창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보편화된 재택근무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냐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고용주들은 재택근무가 업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집에서 일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99세 나이로 별세한 미국의 국민 MC 밥 바커가 자신의 전 재산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생전 동물보호 연구에 힘써 온 그는 컬럼비아대·버지니아대·하버드대·조지타운대·듀크대·노스웨스턴대·스탠퍼드대 로스쿨 등에도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20년간 미스 USA 선발대회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진행자였던 그는 1987년 우승자에게 모피코트를 상품으로 준 것에 항의하며 미스 USA 선발대회 진행을 그만둘 정도로 동물애호가였다.
10세 시리아 난민 소녀를 형상화한 거대 인형 ‘리틀 아말(Little Amal)’이 미국 횡단 여행을 시작했다.
AP통신은 3.5m 높이의 꼭두각시 인형 ‘리틀 아말’이 미국의 주요 장소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아말’은 아랍어로 희망을 뜻한다.
<한국 소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로 단식 12일째에 접어들면서 당내 만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대표 본인은 단식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부터 국회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자리를 깔고 눕는 것을 반복 중이다. 이 대표의 단식에 정부·여당이 여전히 반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결국 이 대표가 쓰러지는 것 외에는 단식의 출구전략이 없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이재명, 12일 오후 檢 재출석… 체포안 21일 국회 표결 전망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1시30분, 검찰에 출석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 추가 소환조사가 확정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 말 영장이 청구되면 18일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뒤, 21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국힘 “‘김만배 인터뷰’ 청문회 열어야” 민주 “국방 장관 탄핵”
국민의힘이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며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을 결의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모두 ‘진실 규명’을 외치고 나섰지만 ‘김만배 인터뷰 의혹 청문회’와 ‘채 상병 수사 의혹 특검’의 성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니면 말고식 가짜뉴스, ‘아니면 패가망신’하게 해야”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엄단’ 기조를 공고히 했다. 당 특별위원회를 가동한 데 이어 긴급 의원총회와 긴급 토론회를 연달아 열고 가짜뉴스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선관위 2인자 딸 ‘당일치기 채용’ 뽑혔다…채용비리 353건 적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7년간 실시한 경력채용 162회 중 104회에서 채용 비리가 발견됐고, 채용된 384명 중 58명이 부정합격 의혹자로 드러났다고 국민권익위원회가 11일 밝혔다.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행 ‘유력’… 문체부 유인촌·국방부 신원식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개각 검토 부처는 여성가족부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다. 이르면 12일이나 13일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1일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AI 활용 사기번호 차단, 다중사기범죄 처벌 강화 등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민생사기 근절 특별위원회’가 약 100일간의 논의를 거쳐 도출한 정책 제안을 최종 발표했다. 통합위는 “전기·전자통신의 발달로 금융거래 등에 있어 편익은 커진 반면 보이스피싱 등 민생사기 범죄가 급증하여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2억 들여 꽃게 버린다고?…”간장게장 하자” 깜짝 놀란 韓 나섰다
이탈리아에서 생태계 파괴자 취급을 받던 ‘푸른 꽃게’(학명 Portunuspelagicus)의 국내 수입이 추진되고 있다. SBS에 따르면 인천의 A 꽃게 수입업체 이강희 대표가 정식 수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상공회의소에 현지 파트너를 추천해달라고 의뢰한 상태다. 지중해에서 잡은 푸른 꽃게는 냉동상태로 수입돼 주로 간장게장 제조용으로 유통될 전망이다.
전경련, 추석맞이 캠페인… “우리 농수산물 적극 애용”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1일부터 농어촌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시작한다. 전경련은 회원사들에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국내 수산물 이용 ▲추석 명절 선물 시 국내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에 농어촌으로 여행 ▲중소기업 협력사에 대한 납품단가 조기 지급 등 4가지 실천 과제를 제안했다.
아들이 “엄마 지갑서 X냄새”… 루이비통 가방·지갑 ‘악취’ 민원 잇달아
루이비통 일부 가방 제품에서 악취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사 차원에서 교환 등의 조치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기준이 없어 소비자 혼란을 키우고 있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정보를 공유하는 한 네이버 카페에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루이비통의 일부 가방 제품에서 악취가 난다는 제보글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 소식>
검은색 정장 男·군견까지…블라디보스토크역, 김정은 도착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재방문을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북한에서 출발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도착지로 점쳐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도 평소와 달리 경비가 대폭 강화된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도쿄전력이 11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1차 해양 방출을 완료했다.
설비 고장으로 인한 방출 중단 등 큰 문제는 없었으며 오염수 저장 탱크 10기에 들어 있던 7800t을 계획대로 방출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9월 말이나 10월 초 무렵 2차 오염수 방출을 예고하고 있지만,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과 일본 경제에 미칠 파장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러, 韓에 “우크라에 무기 지원 말라…지원시 한·러 관계 파탄”
러시아는 11일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를 보내지 말라”면서 무기를 보낼 경우 “(한·러) 관계는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이 진급시킨 러 장군 “우크라 전쟁은 디딤돌”… 동유럽 침공 시사?
푸틴 대통령이 진급시킨 러시아 장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순한 디딤돌일 뿐”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동유럽으로 확대할 계획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모로코 강진 나흘째 필사의 수색…’골든타임’ 72시간 임박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덮친 강진 발생 나흘째인 11일(현지시간) 피해 지역에서는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면서 생존자를 하나라도 더 찾으려는 시간과의 싸움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전쟁 상대 베트남과도 손잡은 미, 더 촘촘해진 중 포위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이은 베트남 순방으로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이 더 촘촘하고 강력해졌다. 그간 미중 양국과 일정하게 거리를 둬왔던 인도와 베트남이 미국 편으로 확실히 방향을 틀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형국이다.
미얀마 군정, 러시아와 밀착 속도…러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
미얀마 군사정권이 러시아에서 석유 제품을 사들이면서 현재 중국 위안화로 결제 중이며, 러시아 루블화 결제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정은 또한 미얀마에 내달부터 러시아 카드 결제 시스템 ‘미르’를 도입할 예정이다.
칠레,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 50주년…미국 개입 비밀문서 공개
남미 최초의 사회주의 정권을 무력으로 전복시킨 칠레 군부 쿠데타가 11일(현지시간) 50주년을 맞는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당시 쿠데타에 미국이 개입한 사실을 인정하며 칠레 쿠데타 50주년 기념 보도를 내보냈다
시간당 100㎜ 폭우 계속…홍콩 ‘물폭탄’
지난 7일부터 폭우가 내리고 있는 홍콩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닷새째 계속된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도로와 쇼핑몰이 잠기는 등 혼란이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