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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에 ‘최고 수준’ 진도 7 강진…”아직 한인 피해 보고 없다”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에서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대형 쇼핑몰이 일부 붕괴되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 구마모토 공장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4시 27분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는 최고 수준인 진도 7이 관측됐다. 이는 2024년 노토반도 지진 이후 처음이다.

▲ 강진에 대형쇼핑몰 붕괴
구마모토현 가시마정의 대형 쇼핑몰 이온몰에서는 지진 발생 20~30분 뒤 폭발음과 함께 건물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NHK는 건물 내부에 다수의 사람이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며, 직원 20~30명과 연락이 두절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TBS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지만,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TSMC 공장…직원들 야외 대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구마모토 공장을 비롯한 주요 반도체 공장들이 긴급 대피에 들어갔다.

TSMC 자회사 JASM은 진동이 대피 기준을 넘자 직원들에게 즉시 대피를 지시했으며, 현재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니와 후지필름도 구마모토 지역 공장 직원 전원을 대피시키고 시설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이날 오후 4시 27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라고 발표했다. 최대 진도는 일본 기준 최고 단계인 ‘진도 7’로,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매우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 “호텔 좌우로 크게 흔들려”…日 강진에 놀란 한국인 관광객들
일본 구마모토현 규모 7.1 강진 이후 현지 한국인 관광객들의 지진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여행사들이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나 고립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대형 여행사는 구마모토 일정이 포함된 여행객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다른 여행사들도 피해 접수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후쿠오카와 가고시마 등 규슈 지역에 있던 관광객들은 호텔과 공항에서 강한 흔들림을 느껴 큰 불안을 겪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대책실을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으며, JR규슈는 신칸센 등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ANA 일부 항공편도 결항했다. 온라인에서는 일본 여행객들의 여진 우려와 교통편 운항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 구마모토 지역은 최근 한국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여행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후쿠오카를 통해 접근하기 쉽고, 아소산과 구마모토성, 구로카와·우치노마키 온천 등 자연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비용항공 확대와 자유여행 수요 증가로 규슈 일주 코스에 구마모토를 포함하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엔화 약세도 여행객 증가를 이끌었으며, 렌터카 여행과 미식, 온천을 선호하는 가족·중장년층의 방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TSMC 반도체 공장 건설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관광 인프라와 숙박시설도 확대돼 한국인 방문객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