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헬스

미국 내 설사환자 30여 개 주 확산, “당국 원인 추적 총력”

= 우리 주위에 흔히 나타나고 있는 발생자
= 상추에도 기생충이?
= 타코벨, 일부 매장 식재료 철수

미국 전역에서 장관 감염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 환자가 이례적인 속도로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 이후 전국 30여 개 주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1,645명에 달했으며, 추가 분석이 필요한 의심 사례도 5,100건 이상 접수돼 실제 감염자는 7,000명 안팎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현재까지 141명이 증상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감염 신고와 확진까지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환자 수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CDC는 이번 유행이 최소 8월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사이클로스포라 카예타넨시스(Cyclospora cayetanensis)​라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장관 감염병이다. 주로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세척이 충분하지 않은 생채소와 과일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 후 약 1주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설사와 복통, 메스꺼움, 식욕 저하, 피로감 등의 증상이 수주간 지속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탈수와 합병증 위험도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감염원 규명을 위해 상추와 로메인, 샐러드 채소류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환자들의 식습관 조사에서 양상추가 반복적으로 확인되면서 주요 감염원으로 의심되고 있지만, 특정 농가나 브랜드, 유통업체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