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순회법원(Fairfax Circuit Court)의 차기 수석판사(Chief Judge)로 스티븐 찰스 “스티브” 섀넌(Stephen Charles “Steve” Shannon) 판사가 선임돼 지난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버지니아주 최대 규모의 일반 관할 1심 법원인 페어팩스 순회법원은 중죄 형사 사건, 주요 민사 소송, 가사 사건을 처리하며 카운티 일반지방법원 및 청소년·가정법원의 항소 사건을 관할하는 핵심 사법 기관이다.
섀넌 신임 수석판사는 앞으로 법원의 사법 행정 전반을 총괄하며 사건 관리, 판사 배정, 법원 직원 및 협력 기관, 지역 사회와의 조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5년 2월 25일 버지니아 총회(General Assembly)에서 선출된 이후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로 재직하며 다양한 민·형사 재판을 주재해 왔다.
섀넌 수석판사는 학계와 법조계, 정계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1989년 펜윅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페어필드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1996년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9년 버지니아 대학교(UVA) 로스쿨을 졸업했다. 로스쿨 재학 시절에는 ‘버지니아 로 리뷰(Virginia Law Review)’에서 활동했으며, ‘버지니아 사회정책 및 법 저널’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존 M. 올린 재단의 법경제학 학자 및 펠로우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학원 졸업 후 페어팩스 카운티의 검사보(Assistant Commonwealth’s Attorney)로 법조계에 입문한 그는 아동 학대, 성폭행, 가정 폭력 등 강력 범죄와 치안 관련 사건 기소를 전담했다. 특히 버지니아주 최대 규모의 기업 공금 횡령 사건을 성공적으로 기소해 주목받았으며, 이 공로로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청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았다.
지역 사회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검사보 재직 시절이던 2001년에는 아내 애비(Abby) 씨와 함께 아동 유괴 사건 발생 시 군·경, 언론, 지역 단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역 아동 구출 프로그램인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앰버 플랜(AMBER Plan)’을 공동 설립했다. 이 공로로 부부는 페어팩스 카운티 최고 공공서비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페어팩스 카운티 소비자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으로 세 차례 당선돼 페어팩스 카운티를 대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한편 섀넌 수석판사는 법관 직무 외에 교육자로서도 활동 중이다. 현재 조지 메이슨 대학교 안토닌 스칼리아 로스쿨의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우수한 강의 능력을 인정받아 스턴스 교수학습센터로부터 2020년과 2026년에 각각 ‘최우수 교수상(Teacher of Distinction Award)’을 수상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