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전역에 외래 침입 해충인 ‘꽃매미(Spotted Lanternfly)’ 경습경보가 발령됐다. 카운티 당국은 꽃매미가 날개가 달려 멀리 날아다니는 성충이 되기 전인 6월 현재가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공사업 및 환경서비스부(DPWES) 산하 도시산림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카운티에서 처음 발견된 꽃매미는 올해 카운티 전역에서 대량으로 출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꽃매미는 어린 나무나 새로 심은 식물의 즙을 빨아먹어 고사시키며, 여름철에는 ‘감로’라고 불리는 끈적한 분비물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야외 가구 및 주거 환경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악성 해충이다.
현재 발견되는 꽃매미는 대부분 부화하여 날개가 없는 ‘약충(어린 개체)’ 단계에 머물러 있다. 광택이 나는 검은색 몸에 흰 점이 박힌 완두콩 크기의 약충은 풀숲이나 작은 식물 줄기 등 지면과 가까운 곳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들은 잎 뒷면이나 줄기 아래쪽에 교묘하게 숨어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몸집이 커지면서 점차 붉은색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7월 이후에는 날개가 돋아난 성충으로 최종 진화해 방제가 훨씬 어려워진다.
카운티 당국은 유익한 곤충이나 주변 야생동물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는 화학 살충제 대신,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친환경 물리적 방제를 적극 권장했다. 약충은 자극을 받으면 매우 잘 뛰어다니기 때문에 손으로 잡기보다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빨아들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눈에 띄는 대로 밟아서 제거하거나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는 방법이 살충제 없이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특히 야외 가구, 어린이 놀이터, 외부 물건에 붙어 있는 약충을 제거할 때는 비눗물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도시 및 커뮤니티 산림부서의 도시산림 전문가 레이첼 하비그-마이어스 씨는 비눗물이 꽃매미 약충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고 숨을 못 쉬게 하여 죽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제 팁으로 물 1리터에 액체 주방세제나 카스티야 비누 4분의 1컵을 섞어 스프레이로 분사하거나,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 약충들을 비눗물이 담긴 양동이에 바로 버리는 방법을 추천했다. 다만, 이 비눗물이 식물의 잎을 손상시키거나 토양 및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식물 주변에서 사용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운티 관계자는 집 주변이나 야외 활동 중 꽃매미 약충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하는 주민들의 작은 행동이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나무와 식물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커뮤니티 전역의 철저한 관찰과 대처를 거듭 당부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