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부 라용주의 수안손 해변에 수백만 마리로 추정되는 분홍색 해삼이 한꺼번에 밀려와 현지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해변 수백 미터 구간을 뒤덮은 이 생물은 ‘분홍 해삼(Cercodemas anceps)’ 또는 ‘분홍 가시 해삼’으로 확인됐으며, 해저에서 유기물을 분해해 생태계 물질 순환에 기여하는 종이다.
당국은 최근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해저에 서식하던 해삼들이 해안으로 떠밀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살아 있는 개체도 다수 발견돼 일부는 밀물과 함께 바다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삼이 방어 물질을 분비할 수 있어 직접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으며, 현재까지 해양 오염이나 생태계 이상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몬순기에는 강한 해류로 해양 생물이 해안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히며, 낯선 생물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현장 관리자나 관계 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최근 파란병파리지옥해파리 출현 등 몬순기의 영향으로 해양 생물이 해안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