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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B 수수료 제동·한화·기아 생산 확대… ‘美 조지아주 한국기업에 훈풍’

“미국 투자 한국 기업에 훈풍이 분다”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H-1B 전문직 취업비자 수수료 10만 달러 인상 조치에 제동을 걸면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력 운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한화큐셀과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생산 확대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화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리오 소로킨 판사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등 20개 주가 제기한 소송에서 H-1B 비자 수수료 인상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의회 승인 없이 부과된 10만 달러 수수료가 사실상 세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미국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들의 전문인력 채용 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제조업 투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전지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까지 전 과정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통합 생산기지다. 연간 3.3GW 규모의 태양전지와 3.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최대급 태양전지 생산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 역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에 돌입했다. 이는 기아가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모델이자 첫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기아는 기존 웨스트포인트 공장과 HMGMA를 연계해 2030년까지 미국 내 연간 55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비자 규제 완화 움직임과 현지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과 친환경차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