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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폭염·열대야 각오 해야…“평년보다 장기간, 훨씬 덥다”

올여름 한반도가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올해 여름이 단순히 ‘조금 더운 수준’이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는 고온 현상과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해수면 온도 상승이 꼽힌다.

최근 서태평양과 동중국해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공기 자체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다 수온이 높으면 대기 중 수증기량도 증가해 습도가 높아지고, 체감온도 역시 크게 상승한다. 이 때문에 낮에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는 열이 식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강하게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게 되면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른바 ‘열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던 시기에도 이런 대기 구조가 반복적으로 형성됐다.

도시 열섬현상도 폭염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낮 동안 흡수한 열을 밤에도 계속 방출하면서 도심 지역의 야간 기온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대구, 광주 등 대도시 지역은 열대야 일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전기 사용량 증가와 온열질환 환자 급증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취약한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냉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