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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와일리, 미 의회서 의료진 지원 촉구 “정치 아닌 생명의 문제… 의료진에 필요한 건 ‘지원군’”

드라마 ‘ER’과 최근 HBO 맥스 드라마 ‘더 피트(The Pitt)’로 잘 알려진 배우 Noah Wyle가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의료진 지원 확대를 촉구하며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와일리는 21일 워싱턴 D.C.에서 의료복 브랜드이자 의료 옹호 단체인 FIGS가 주최한 ‘의료 노동자 집회(Health Care Workers Rally)’에 참석해 의료계 인력난과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백 명의 의료진과 팀케인 연방 상원의워을 비롯해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함께했다.

특히 와일리는 정형외과 및 수술실 간호사로 50년간 근무한 어머니 마티 와일리의 뒤를 이어 연설에 나서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저는 의사도 간호사도 아닌 배우일 뿐이지만, 의료진의 현실을 작품 속에 담기 위해 수십 년간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암도, 뇌졸중도, 아픈 아이도 당파를 가리지 않는다”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이 정작 시스템으로부터 기본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애원해야 하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드라마 ‘더 피트’에서 응급의학과 의사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제작 과정에서 실제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 레지던트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고 설명했다. 와일리는 “의료 행위 자체도 힘들지만, 진짜 상처는 의료 시스템 밖의 구조적 문제에서 온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팀 케인(Tim Kaine, 버지니아) 상원의원, 스티븐 호스포드(Steven Horsford, 네바다) 하원의원과 공화당 클라우디아 테니(Claudia Tenney, 뉴욕) 하원의원, 약사 출신의 버디 카터(Buddy Carter, 조지아) 하원의원 등 초당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의료 인력 부족 지역 근무자 세액공제 법안, 의료진 정신건강 지원법, 내부 고발 의료진 보호법 등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법안 통과를 약속했다

특히 와일리는 의료진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닥터 로나 브린 의료진 보호법(Dr. Lorna Breen Healthcare Provider Protection Act)’ 재인증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연설 말미에서 그는 전 세계 의료진을 향해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칭찬 연설이 아니라 실제적인 ‘지원군(Back up)’”이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남기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