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재개를 목표로 한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체 참여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국방부는 2일 “국제 해상로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과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법적 기준과 해상 교통로 보호, 한미 동맹, 한반도 안보 상황, 국내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역시 관련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한미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 있는 해양자유연합(MFC)은 미 국무부와 중부사령부(CENTCOM)가 주도하는 다국적 협력체로,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여파로 봉쇄가 장기화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무부가 각국 주재 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주재국 정부의 MFC 참여를 적극 설득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이미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를 위한 다국적 협의에 참여해 왔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정상급 화상회의와 군사 협의체에도 포함돼 있으며, 이 과정에는 한국을 비롯해 40여 개국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