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The Guardian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심각한 보급난을 겪은 병사들의 실태가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병사의 아내인 아나스타시야 실추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상의를 벗은 병사 4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병사들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극도로 야윈 상태였으며, 피부도 창백해 건강 악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실추크는 이들이 전선에 투입될 당시 체중이 80~90㎏ 수준이었지만, 장기간 보급 부족으로 현재는 약 50㎏까지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녀에 따르면 일부 병사들은 최대 17일 동안 제대로 된 식량을 공급받지 못한 채 빗물이나 녹인 눈으로 연명해야 했다. 특히 실추크의 남편은 무전을 통해 반복적으로 식량 부족 상황을 보고했지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부대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쿠피안스크 인근 전선에서 약 8개월간 방어 임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적진과 매우 가까워 지상 보급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드론을 통한 보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해당 부대의 보급 책임 지휘관을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 군 당국은 “전선이 지나치게 근접해 있어 드론 외에는 보급 수단이 제한적이었다”며 “러시아군이 식량과 탄약 등 물자 수송 드론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보급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