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가려면 유류비 4배 더 낸다
* 7700원→3만4100원, 5월 발권부터 적용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발권 기준 국내선 편도 유류할증료를 3만4100원으로 책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4월(7700원) 대비 약 4.4배 상승한 수준으로, 2016년 현행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이번 인상은 지난 3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MOPS)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류할증료도 급격히 뛰었다. 실제 아시아 항공유 가격은 최근 갤런당 500센트를 넘어 전쟁 이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운임과 공항 이용료에 포함되는 비용으로,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5월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이달보다 편도 기준 약 2만6000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항공권 가격 전반의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선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미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대 3배 이상 오른 상태이며, 장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 최대 30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업계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추가 인상될 경우 뉴욕 등 장거리 노선에서 편도 50만원, 왕복 100만원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항공권 가격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여행 수요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