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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든 지옥 48시간 남았다”, 이란 “홍해 입구까지 봉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핵심 해상 운송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석유와 LNG, 곡물 물동량 중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라고 언급하며 해상 운송로 차단 가능성을 암시했다.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이를 사실상 봉쇄 압박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연결하는 핵심 관문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하는 상황에서, 두 해협이 동시에 위협받을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가세하며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후티 측은 이스라엘 공격 이후, 걸프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원할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모든 지옥이 쏟아지기까지 48시간 남았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그는 “합의가 없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유전, 주요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선이 해상 운송로 봉쇄로 확대될 경우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너지뿐 아니라 곡물과 비료 등 주요 원자재 가격까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