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60대 남성이 인삼으로 오인한 독초를 섭취해 중독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61세 남성 A씨는 자택 정원에서 채취한 뿌리 식물을 섭취한 뒤 복통과 설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초기에는 단순 식중독으로 보였으나, 가족이 가져온 식물 표본을 확인한 결과 해당 식물이 ‘상륙’(Phytolacca)으로 밝혀지면서 독성 중독으로 진단됐다.
다행히 A씨는 섭취량이 많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상륙이 뿌리를 포함한 식물 전체에 ‘피토라카톡신(Phytolaccatoxin)’이라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식물은 겉모습이 산삼이나 도라지와 유사해 일반인이 혼동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피토라카톡신에 노출될 경우 입술 및 혀의 마비, 복통, 식은땀, 동공 확장,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의료진은 “야생에서 채취한 식물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할 경우 매우 위험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섭취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가능하다면 섭취한 식물이나 음식물을 함께 가져오는 것이 원인 파악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