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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담한 결정, 역사 바꿀 것”…이란 대응 따라 확전 우려 남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美공화 의원들 “대이란 공격, 옳은 일”
美언론들, “도박”이라 평가하며 확전 및 핵무장 가능성 등 거론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심 핵시설 3곳에 대한 정밀 타격이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이 타격이 놀라운 군사적 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동의 횡포꾼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래의 공격은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며 추가 무력 개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트럼프는 이란이 핵 합의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신한 뒤 이번 군사 작전이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확신이 서자 공격 승인을 내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미국의 놀랍고 정의로운 힘으로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당신의 대담한 결정이 역사를 바꿀 것”이라며 “오늘 밤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행동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됐는지, 이란이 미국이나 미국 동맹국들을 상대로 반격에 나설지 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을 막을지 여부 등 핵심적인 의문 사항들은 그 답이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가 이란 핵시설 공격을 명령함으로써 이란과의 갈등이 미국의 최대 외교·안보 현안으로 부상한 점이 명확할 뿐, 미국의 이번 무력 개입의 결과를 평가하기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에선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다. 공화당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미국의 무력 개입은)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그 (이란) 정권은 이를(공격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톰 코튼(공화, 아칸소)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도 “이란은 46년간 미국에 대해 테러를 통해 전쟁을 벌여왔다”면서 “우리는 결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결정을 내렸으며, 이란은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는 그의 경고를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이번 군사 개입이 미국을 전쟁의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하킴 제프리스(민주, 뉴욕)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엑스에 게재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면서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중동전쟁에 미국이 얽힐 위험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대체로 “도박”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공격에 따른 우려 사항을 거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중동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전임 대통령들이 의도적으로 피했던 군사력 과시를 트럼프는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NYT는 트럼프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건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확신한 것 같다면서, 그것은 “야심 찬 목표”라며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공격을 받으면 핵확산금지(NPT)에서 탈퇴하고 방대한 핵 프로그램을 지하로 가져가겠다고 한 점을 거론했다.

NYT는 만약 이란이 미국에 효과적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권력 장악력이 약해지고, 이란이 핵 야망을 포기한다면, 트럼프는 의심할 여지 없이 자신은 전임자들이 너무 위험해서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이뤘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정지윤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