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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날 보름달 축제] 미국이 한국인가?… K-축제에 외국인들로 ‘인산인해’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헬렌원)에서 주최한 ‘한인의 날 보름달 축제’가 지난 9월16일-17일 양일간에 걸쳐 메릴랜드 하노버 소재 아룬델 밀스 몰 주차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45회 한인의 날로 열린 축제는 한인 뿐만아니라 미국 현지인들까지 대거 참여하여 한인사회 축제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한 명실공히 주류사회에 자리잡은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 기념식으로 전직 메릴랜드한인회장단, 수잔 리 메릴랜드 주무장관, 박충기 주행정법원장, 스튜어트 피트먼 앤아룬델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존 사베인 연방하원의원, 마크 장 주하원의원 등 주류인사 대다수가 참석하여 축사했고, 앤아룬델카운티는 한인사회 발전을 기념하는 ‘카운티 한인의 날’을 선포했다.

문화공연에서는 남스 태권도의 태권도 시범, 애나폴리스에서온 미미라인댄스, 시니어미인선발대회, 그룹사운드 좋은친구들의 연주, 지화자(Sound of Korean Soul)의 공연, 이어 DJ (lamYoonotyoo, One Pick & GGWB) 와 함께한 K=POP Night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둘째날 행사는 메릴랜드가요동우회원들의 축하공연과 권명원 서예가의 서예 시범으로 막이 올랐다.

알라나 리와 제이든 신 씨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김홍식 메릴랜드한인회 이사장이 개회선언, 김동국 대회장이 인사.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과 이희경무용단의 전통무용과 청소년 징검다리의 난타, 브라카음악재단의 연주, 미니 아시안 페스티벌, 한복 패션쇼, 가곡의 밤 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시니어를 위한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 ‘나는 가수다’ 가요 대전, 라인댄스 , K-POP NIGHT등이 인기를 끌었다.

공연은 한국전통공연과 한국의 얼의 소리, K-팝으로 꾸며진 ‘아리랑 웨이브’ 무대로 열정적이었던 축제의 막을 내렸다.

한인의 날 축제 전야제인 ‘K-팝 나잇’에 K팝이 나오자 함성소리와 춤으로 열기는 더해져 미국에서 K-POP가 이렇게 까지 인기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자리였다. 심지어 우리에게 익숙한 팝송은 몰라도 K-POP는 모두가 따라 부르며 춤을 추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입으로는 따라부르며 몸은 춤을 추며 박수하도 떼창을 하는 등 마지막까지 아쉬원서 노래를 흥얼 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앞줄 좌로부터 김경희, 장재옥, 헬렌원

미즈 할머니 선발대회는 어르신들의 미를 마음껏 뽐낸 자리였다. 참석하신 분들 모두 아름다웠고 힘든 미국 이민생활에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모습에 감사했다.

노년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그레니 뷰티 선발대회 본선에는 9명이 출전해 장재옥 세계한식요리연구원장이 진의 영광을 안았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70~80대 진출자들은 노래와 춤 등 장기자랑을 선보였고 가족들과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응원 했다. 또한 장수상을 받은 김정순(89세)여사는 손녀와 손녀사위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회의 진은 장재옥 •선 김경희 •미 황진희 •스마일 배태양 •포토제닉 김춘자 •응원상 김희선 • 장수상 김정순 •인기상 신순향 •장려상 김금란 등이다.


한국전통 공연인 부채춤, 삼고무, 난타 등 화려한 공연과 한복 패션쇼, 태권도 시범에 갈채가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종이문화원(원장 김명희)이 봉사하여 태극문양 바람개비 만들기, 팔각부채 종이접기, 신라 및 백제 왕관 조립, 팽이 접어 돌리기, 거북선 만들기 등도 인기를 끌었다. 대형 거북선(제작 채효성 작가)도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축제의 빠질 수 없는 것은 먹거리다. 이번에도 지난 해에 참여한 거의 모든 팀들이 참여 했고 K푸드 부스. 전통한국 음식, 컵밥, 불고기, 잡채, 떡볶이, 김밥, 군만두, 순대 등의 메뉴도 인기가 있어 줄이 길었다. 첫날에는 3시간 만에 음식이 동나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 시니어 노래자랑대회에는 11명의 시니어가 참석하여 100세시대라는 말이 실감 났다.

열정적인 가창력을 겨룬 끝에 대상: 이상분, 우수상: 신경애, 동상: 박성길, 가창상: 김광원과 강원경, 매너상: 박성영과 권오성, 인기상: 지광옥과 장일선, 장려상: 양윤지와 성낙봉씨가 수상했다.

메릴랜드 한인회 헬렌원 회장은 “많은 한인회원들과 임원들이 함께 준비했고 이번에 큰 성과를 올려 너무 감사하다. 한류를 알리고 한인 사회가 주류 사회를 주도해 가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벅찼다. 계속해서 함께 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디”고 전했다.

박로사 준비위원장은 “한인 축제는 우리 한인동포의 자존심이다. 동포 여러분의 재능 기부, 후원, 격려로 모든 봉사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다. 우리 차세대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자존감과 타 민족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그런 유산을 물려주며 타 인종들에게 문화를 통해 서로 존중과 이해의 마당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