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750만 재외동포들은 이민생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영사, 법무, 병무, 교육 업무 등을 원스탑 서비스 받지 못해왔다.
그리고 정부 단체 지원금 또한 여러 관계 부처와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으면서 불편함은 고사하고 적은 예산 편성으로 인해 눈꼽만한 지원금을 타내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6월 5일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재단 업무 일부를 승계한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설립 되자 250만 재미동포들은 “과연 신설된 재외동포청과 센터는 어떤 기관인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어떤 업무를 분활 하여 추진하는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LA총영사 출신인 이기철 초대 청장과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출신으로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를 역임한 김영근 초대 센터장은 누구보다 미주동사회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에 벌써부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대해 오늘(15일) 워싱턴을 방문하여 동포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한 김영근 센터장은 “출범 26년 7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기관이 아닌 사업기관이었다”면서 “재외동포청은 정책, 사업기관으로 보면되고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차세대 교육을 담당하면서 외교적 마찰이 발생할 수도 있는 CIS 국가(카자흐스탄, 우즈벡, 키르키르스탄 등 고려인 거주국) 동포들을 지원하는 기관이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코리안커뮤니티센터(이사장 김태환)’에서 최광희 전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센터장은 또한, “차세대 교육을 중점 사업으로 하는 저희 센터는 차세대 모국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참가자는 1088명 이었지만 내년에는 2천명, 3년 후에는 5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재외동포 인구 중 재미동포 수가 30%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20% 정도 밖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여러 단체장님들께서 많은 홍보를 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는 재외동포 차세대에게 모국의 사회·문화·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고, 국내외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해마다 7~8월경 1주일간 개최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에게는 항공권 반값과 숙식이 제공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병직 미주총연 공동총회장은 “미주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내년에는 600명 이상 참가할 수 있도록 미주총연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9일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 이어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근 센터장은 16일에는 동포언론 간담회에 이어 오후 5시 30분 개최될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감사의 밤’ 행사에 참석 축사한다.
재외동포재단에서는 이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장은 다음과 같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김병직, 메릴랜드총한인회 정현숙, 타이드워터 이사장 리아 리, 이승만건국대통령지원사업회 정세권, 메릴랜드한인회 헬렌원, 버지니아한인회 김덕만 수석,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추성희, 워싱턴여성회 오영희, 워싱턴한국문화예술재단 변재은, 재향군인회 김인철,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윤희균, 6.25참전유공자회 손경준,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송재성.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