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최근 몇 달 새 미군을 향한 공중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중부 사령부는 5일(현지시간) 시리아 상공에서 러 SU-35 전투기가 미 MQ-9 리퍼 드론(무인기)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와 제트 폭발에 의한 기체 고장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튿날에는 러 전투기가 미 드론 비행 경로에 조명탄을 터뜨려 작전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미군과 러군은 모두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각자 다른 진영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푸틴 초호화 방탄열차 내부 유출…식당엔 레드카펫, 60억짜리 스파까지
보안 유지를 위해 힘써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 방탄열차 내부가 공개됐다.
크렘린궁의 활동을 추적·감시하는 러시아 매체 도시에 센터(Dossier Center)는 5일 ‘대통령을 위한 함맘’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방탄열차의 내부 사진을 폭로했다. ‘함맘'(hammam)은 터키식 목욕탕을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특수 객차를 제조하는 러시아 회사 지르콘 서비스(Zircon Service)에 전용 객차를 만들 것을 주문했고, 제작비용은 최소 68억 루블, 우리 돈 약 975억 원이 들어갔다. 푸틴의 전용 미용실과 헬스장, 개인 바, 영화관 등으로 꾸며진 초호화 열차다.
모두 22칸으로 이뤄진 이 열차는 저격수의 총알을 막아낼 수 있도록 여러 겹의 장갑으로 이뤄졌을 뿐 아니라 외부에서 엿듣거나 도청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방음처리까지 돼있다.
푸틴은 건강 악화를 우려해 인공호흡기와 제세동기, 초음파 치료기를 포함해 다양한 의료장비가 구비된 개인 치료실을 만들었다.
또 다른 객차에는 ‘아로마 거품 모드’가 들어간 터키식 목욕탕 ‘함맘’이 설치됐는데, 이 객차에만 우리 돈 62억 원가량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영광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