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신랑이 하객이 졸도하자 이를 구하기 위해 결혼식을 일시 중단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홍성보가 26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중국 동부 장쑤성 하이안시에서 신랑 펑루쿤씨는 결혼식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결혼식 도중 하객 중 한 남성이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지역병원 응급실 간호사인 펑씨는 평소 같으면 곧바로 달려갔지만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신부 때문이었다. 그런데 신부는 주저 없이 “먼저 생명을 구해야지…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말했다.
펑씨는 곧바로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갔고, 초동 응급조치를 완료한 이후 119에 신고했다. 10분쯤 후 119가 도착했고, 결혼식은 다시 진행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이 중 “신랑뿐만 아니라 신부도 마음씨가 곱다. 결혼식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구했으니 복을 많이 받아 백년해로할 것”이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고 홍성보는 전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캄보디아 72세 남성, 키우던 악어 40마리에 물어뜯겨 참변 … 산란된 알 막대기로 밀어 옮기다 사고
캄보디아에서 한 72세 남성이 악어떼 공격으로 갈기갈기 물어뜯겨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40여마리의 악어를 키우던 악어 농장에서 그는 악어가 낳은 알을 막대기로 옮기려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리의 악어가 막대기가 농장 속으로 들어오자 이를 끌어 당겼고, 그대로 남성은 악어 무리로 들어가게 됐다.
이에 남성의 몸은 갈기갈기 물어뜯겨졌고 농장은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됐다고 AFP는 전했다.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악어가 막대기를 끌어 당겨서 남성이 울타리 안으로 떨어지게 됐다며, “그러자 다른 악어들이 덤벼들어 그가 죽을 때까지 공격을 이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성의 시신은 악어로부터 물린 자국으로 뒤덮여 있다고도 부연했다. 또 악어가 팔 한쪽을 집어 삼켰다고도 전했다.
2019년엔 악어 농장에서 두살 아기가 악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캄보디아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야생 악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악어 농장도 활성화돼있으며, 현재 약 700여개의 악어 농장이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