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는 모두 7379개의 언어가 존재하고 있지만 오직 한글(훈민정음)만이 창제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세종대왕께서 눈병에 시달려가며 몸소 만든 이 한글은 이미 21세기의 새로운 문화 블루칩이 되어 있고, 세계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위대한 이 한글을 다투어 배우고 있다.
우리 재외동포 차세대들도 정부와 교회에서 지원하는 한국학교를 통해 한글 깨우치기에 여념이 없다.
워싱턴선한목자 한국학교(교장 강지형)는 20일 이 교회 예배당에서 ‘2022~2023 한국학교’ 종강식을 개최하고 60여 명의 졸업자들에게 수료증과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선한목자한국학교’를 후원하는 이사회 박철휘 이사의 개회 기도와 김최옥 교감선생의 사회로 시작된 종강식은 모두 3부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순서에서 학생들은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한미 양국기에 낭송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한 후, 각 반 별로 율동·동요·동시, 그리고 마술쇼와 태권도 시범 등으로 뱔표회를 가졌다.
개나리반, 무궁화반, 국화반, 나팔꽃반, 라일락반, 백합반 등, 나이가 아니라 한글 실력 수준에 따라 나누어진 반의 명예를 걸고 평소 갈고닦은 한국말 실력을 뽐낸 학생들을 위해 2부 순서에서는 시상식이 거행됐다.
시상식에서는 김나연, 소명, 이채린 등 11명의 어린이가 우등상보다 더 받기 어렵다는 개근상을 수상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고, 지난 WAKS 시낭송 동화구연대회와 낱말대회에서 입상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따로 수상식을 거행했다.
3부 감사의 시간에서는 3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바이올린 3중주 감사 공연이 있은 후 보조교사로 헌신하다 고교를 졸업하는 최빈 선생과 태국 선교를 떠나는 이찬미 선생에 대한 감사장 전달식이 있었다. 그리고 학부모 측에서는 매주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해 준 선한목자교회 주방 사역부(대표 김미자 권사)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감사와 은혜가 풍성했던 이날 종강식은 강석채 한국학교 이사의 폐회·식사 기도와 강지형 교장선생의 2023-2024 학년도 등록 공고(개강 8/26)로 막을 내렸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acts29v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