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꽝꽝 언 철로에 ‘쩍’ 붙어버린 너구리…철도원이 온수 부어 떼냈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 이례적인 북극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영하 날씨에 얼어붙은 철길을 지나다 몸이 붙어버린 너구리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어느 날, 철도 직원 닐 멀리스는 선로를 살피며 야간 순찰을 돌던 중 너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런데 너구리는 선로를 꼭 끌어안은 듯한 자세로 앉아 고개만 돌릴 뿐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철길을 지나던 너구리 몸의 수분이 추운 날씨에 순간적으로 얼어붙으며 선로에 몸이 달라붙은 것이다.
멀리스는 따뜻한 물을 가져와 조심스럽게 너구리를 구조했고, 너구리가 떠난 선로에는 뜯겨나간 털이 덕지덕지 붙어있어 고생한 흔적이 역력했다.
멀리스의 너구리 영상은 틱톡에서만 4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멀리스에게 “너구리를 구해줘서 고맙다”며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한편, 젖은 선로를 보고 “소변을 눠서 너구리를 구한 것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명절 며느리에 맞아 피투성이 된 할머니…아들은 구경, 손자가 신고
중국 춘절 연휴 첫날 80대 노모를 폭행한 아들 내외의 영상이 대륙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할머니의 손자가 직접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지난 21일 후난성 융저우시의 한 주택가에서 찍힌 CCTV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자신이 할머니의 손자라고 밝히며 “내가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 속 가해자가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이라고 밝히며 “계모가 함께 살던 83세 할머니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했고, 집 밖으로 쫓겨난 할머니에게 욕을 하고 몽둥이로 때렸다”고 했다.
영상 속 노모의 아들 내외는 처음에 부부끼리 싸움을 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서로를 거칠게 밀쳤고, 한쪽 구석에서는 이를 지켜본 노모가 의자에 앉아 지팡이를 흔들며 아들 내외에게 무언가 말을 건넸다.
이후 부부는 노모에게 다가왔고 며느리는 갑자기 옆에 있던 막대기를 집어 들어 시어머니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아들은 아내를 말리는 듯 했지만, 어머니를 일으키거나 도와주지는 않았다.
이어진 영상에서 며느리는 바닥에 주저앉은 시어머니를 향해 계속해서 삿대질을 하며 화를 냈고, 아들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노모를 발로 툭툭 차며 그냥 지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은 피투성이가 된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져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사진으로 마무리됐다.
손자는 “계모보다 10살이 많은 아버지는 계모가 하자는 대로 한다”며 아버지가 할머니를 구조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손자에 따르면 할머니는 13바늘을 꿰맨 후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회복이 더뎌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양심이 없다. 왜 아들은 가만히 있는가”, “명절에 며느리에게 매 맞는 노인이라니”, “아들은 왜 저런 아내와 살려고 하는지”, “철이 든 손자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할머니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내둘렀다.
김송이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