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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인구수에서 밀린 중국, 이젠 ‘고령화 시계’ 빨라진다

중국의 ‘고령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면서 인구가 6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파장이 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인도에 ‘최대 인구 대국’ 타이틀마저 빼앗길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인구 대국인 중국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면서 중국에서는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띠우다 지난해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956만명, 사망자는 1041만명이었는데, 출산율은 1949년 건국 이래 최저치였으며 사망률은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인구수는 14억1175만명으로 전년 14억1260만명 대비 약 85만명 감소했는데, 1961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통계는 주목을 받았다.

중국의 14억 인구는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경제를 세계 2위로 올려놓는 엔진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생산연령 인구 감소는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연금 시스템에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NYT는 “중국 정부가 인구 감소를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인구 감소는 중국 공산당과 학자들의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출생아 감소를 늦추기 위해 산아제한 완화 정책을 펼치는데 이어 현금 지급, 세금 감면 등 갖은 유인책을 제공해왔으나 아직까지 출산을 원하지 않는 젊은층들의 마음을 되돌리는데 유의미한 성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에 거주 중인 33세 사진작가 레이첼 장은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결정에 대해 확고하다.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면서 아이를 키우는데 따라오는 경제적 부담에 대해 호소했다.

5년 전 결혼한 28세 주씨는 NYT에 “나는 손주들을 돌봐주실 부모님이 계신고, 출산 휴가를 제공하는 국영 기업에서 근무해 출산 여건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의 팬데믹은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바꿨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UC 어바인) 사회학 교수인 왕펑은 “장기적으로, 우리는 경험해본적 없는 중국을 보게될 것이다. 중국의 인구는 더 이상 젊고 활기차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인구학적으로 중국은 늙고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는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는 국가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유엔은 지난해 인도의 인구가 14억1700만명이라고 발표했는데, 내년까지 이 규모는 중국의 전체 인구 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확실시됐다.

인도의 인구는 감소하는 중국과는 달리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오는 2027년까지 인도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에 오를 것이라고 미국 대형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망한 바 있다.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