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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최대 후원자, “트럼프 3차례 패배한 루저, 대선레이스 빠져라”

‘공화당 유망주’ 디샌티스 후원 의사…중간선거서 디샌티스에 66억원 후원 트럼프 재선 도전 발표 임박…플로리다 주지사 ‘3연임’ 디샌티스는 침묵

공화당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월가의 큰손’ 켄 그리핀이 차기 대선 주자 후보인 론 디샌티스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헤지펀드 시타델의 최고경영자(CEO)인 켄 그리핀은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3차례나 패배한 루저(three-time loser)”라면서 “그가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에 이어 2021년 1월 실시된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올해 중간선거까지 “공화당은 이제 3번이나 실패한 인물을 버리고 새로운 인물을 발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조지아주 결선투표에 이어 올해 중간선거까지 공화당 후보자 유세를 위해 직접 집회를 벌이는 등 공을 들였으나, 그가 지지한 후보자들은 줄줄이 낙선했다.

그리핀은 공화당이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공화당이 현재 고심하고 있는 문제는 디샌티스를 지지하기 위해 통합할지, 아니면 디샌티스와 트런프가 경쟁을 하도록 놔둬야할지 여부”라며 후자의 경우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핀은 이달 초 미국 정치 매체인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도 만일 디샌티스가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보인다면 자신은 정치적으로 피로감이 드는 트럼프가 아닌 디샌티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핀의 자산은 290억 달러(약 38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리핀이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자 미국 공화당의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명”이라며 “그는 디샌티스의 가장 큰 후원자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연임에 도전한 디샌티스에게 500만 달러(약 66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연임을 확정지은 디샌티스는 아직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 발표가 임박했다는 외신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며 선거 캠페인 관계자를 대폭 줄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캠페인을 위해 너무 많은 예산을 썼다는 불평을 해온만큼, 그는 재선을 위한 캠페인에 더 적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 수사기관들의 조사와 공화당 내 비판 목소리, 지지율 하락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