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만5천 달러 돌려달라”
▲ 사업 갈등 끝에 벌어진 비극
▲ 달라스 한인회, 대책 논의
텍사스주 캐롤턴 한인타운(K-Town Plaza)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사업 거래와 금전 분쟁이 얽힌 복수 범행으로 드러나며 한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은 Atlanta K News, ‘시카고 오늘’의 보도 내용, 그리고 달라스 한인회에서 제공한 내용을 종합하여 재구성한 사건 경위다.
캐롤턴 소방·경찰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5일 오전 9시57분, 스테이트 하이웨이 121번 인근 K타운 플라자 내 ‘광장시장(Gwang Jang Korean Market)’에서 시작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성인 남녀 4명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생존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상가 내부에서 회의를 하던 중 한승호 씨가 갑자기 나타나 총격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약 1시간 뒤인 오전 11시13분 캐롤턴 올드 덴턴 로드 2700블록 소재 한 아파트에서 또 다른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내부에서 남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두 사건 현장은 약 6킬로미터 떨어져 있었으며, 수사 결과 동일 용의자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한승호 씨가 총격 직후 현장에서 약 3.5마일 떨어진 H마트 인근에서 도보 추격 끝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한 씨는 K타운 플라자에서 ‘깐부 활어횟집’을 운영해 왔으며, 해당 식당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과거 달라스 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공개한 체포영장 진술서에는 범행 동기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파트너들이 자신을 이용해 돈을 빼앗아 갔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고, 특히 7만5천 달러 규모의 사업 거래 실패와 식당 임대료 갈등, 조지아주 부동산 투자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돈을 돌려받고 싶었다”며 임대료 대신 복수를 선택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5명 모두에게 자신이 총격을 가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조성래(Sung Rae Cho) 씨와 에드워드 슐라이(Edward Schleigh) 씨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올리비아 김(Olivia Kim), 김요성(Yo Sung Kim), 유영(Young Yoo) 씨 등 3명이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망한 조성래 씨는 총격 당시 출입문 방향으로 달아나다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업계에서는 사망자 가운데 1명이 한인 부동산 중개인으로 활동해 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무작위 범행이나 증오범죄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용의자와 피해자들이 모두 사업적 관계 속에서 얽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캐롤턴 K타운 플라자는 H마트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표적인 북텍사스 한인 상권이다. 특히 광장시장은 한국의 전통시장 형태를 본떠 조성된 공간으로, 평소 한인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많이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달라스 한인사회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지역 한인 단체들은 희생자 유가족 지원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대책 논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공범 여부 등을 계속 조사 중이다.













